수도권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69번 확진자의 접촉자가 잇따라 제주지역 88·89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일 오후 7시쯤 제주69번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각각 88번과 89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확진자 2명은 지난달 24일 제주6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음성을 받은 후 자가격리중이었다.

　하지만 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서귀포보건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실시해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제주자치도는 이들 2명을 7일 오전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제주자치도는 이들 2명이 자가격리 중이어서 추가 동선이나 접촉자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88·89번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제주 69번 확진자의 2차 감염자는 제주 70번 확진자를 포함해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제주국제학교 재학생인 제주69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18일 수도권을 방문한 후 코막힘 등의 증상으로 지난달 23일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