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로보급률 전국 2위 '도로천국'인가

제주 도로보급률 전국 2위 '도로천국'인가
타지역 운행차량 빼면 더 높아… 포장률도 99%
인구·자동차당 도로연장 모두 전국평균 웃돌아
  • 입력 : 2020. 12.06(일) 18:11
  • 백금탁기자 ㏊ru@i㏊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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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도로보급률이 서울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도로 포장률은 2015년 이후 5년째 99.0%를 유지하며 제주는 '도로 천국'이나 다름없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의 도로보급률은 2.88로 서울(3.42)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다. 특히 전국 평균(1.54)에 비해서는 두배가량 높은 최상위 수준이다. 대도시인 대전(2.40), 부산(2.09), 광주(2.18), 울산(1.98), 인천·대구(1.97)보다 제주지역의 인구 및 면적대비 도로 시설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의 도로의 총 길이는 3211㎞이며 도로면적은 1850㎢이다. 인구는 67만1000명이었고, 등록 자동차 수는 59만6000대다. 인구당 도로연장(㎞/1000명)은 4.79㎞로 전국평균(2.15㎞)을 크게 앞질렀다. 자동차당 도로연장(㎞/1000대)도 5.39㎞로 전국평균(4.70㎞)을 상회한다. 특히 제주도에 등록돼 실제 운행되는 자동차 등록 대수는 39만대 수준으로 나머지는 타지역에서 운행 중인 리스차량이나 장기 렌터카들이기 때문에 도로보급률은 물론 인구·자동차당 도로연장 규모는 더 크다.

제주지역의 도로포장률은 총 길이 3211㎞ 가운데 2838㎞로 99.0%로 전국평균(93.5%)보다 높다. 특히 2014년 94.0%에서 이듬해인 2015년 99.0%를 유지하며 전국 최상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제주도가 제주 제2공항에 따른 제주시 구좌읍 대천교차로와 금백조로를 잇는 비자림로 확장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환경부의 법정보호종 보호 등 환경저감방안 조치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지만 공사 재개와 함께 향후 비자림로의 전체적인 확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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