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병사 내년부터 항공료 걱정 던다

제주지역 병사 내년부터 항공료 걱정 던다
국방부, 포상·청원휴가 연 2회→8회 항공료 지원
  • 입력 : 2020. 12.03(목) 15:35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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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에서 복무 중인 제주도민, 제주에서 복무 중인 내륙 출신 병사들의 항공료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제주지역 병사 포상·청원휴가 시 연간 2회였던 항공료 지원을 내년부터 8회까지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국방부는 정기휴가 시에는 거주 지역 및 이동 거리에 따라 여비를 지급하는 반면, 포상휴가나 경조사 등으로 인한 청원휴가의 경우엔 여비 대신 버스, 철도, 선박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후급증'을 지급하고 있다.

그간 내륙에서만 이동하는 병사의 경우 후급증 혜택을 연간 최대 8회까지 받아왔지만, 제주와 내륙을 항공기로 오가야 하는 병사의 경우는 예산 문제 등으로 그동안 연 2회까지만 후급증이 제공됐다. 이에 제주지역 병사들은 연간 3회 이상 포상·청원휴가를 다녀와야 할 경우엔 자비로 항공료를 부담해야 했다.

그러나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 항공 후급증 확대를 위한 예산이 반영되면서 내륙 지역 병사와의 형평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항공료 지원을 받으려면 국방망 내 수송정보체계에서 '민항공 탑승신청서'를 작성한 뒤 관할 부대 지휘관의 승인을 받고 후급증를 출력해 공항에서 항공권과 교환하면 된다.

5개 항공사(제주항공·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플라이 강원·하이에어)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티웨이항공은 군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한 경우에 바로 탑승할 수 있다. 국방부는 이용 가능한 항공사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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