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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주愛 빠지다] (17)남원읍 의귀리 문화요리교실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0. 12.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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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 행사를 총괄하는 오철호 의귀리체험휴양마을 위원장(왼쪽)과 김기창 의귀리장. 송은범기자

특산 음식으로 정착-지역주민 ‘화합’
함께 말과 감귤 이용한 음식 '만들고 먹고'
몰랐던 서로의 얼굴 익히는 등 '소통의 장'


모르는 얼굴을 보고 곧바로 음식을 권유한다. 추운 바람을 맞으며 함께 무언가를 먹으니 한 식구(食口)가 된 느낌이다.

특산품으로 음식을 만들어 정착주민과 지역주민이 '화합의 장'을 만들어가는 마을이 있어 눈길을 끈다. 말과 감귤의 고장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이야기다.

지난달 28일 의귀리 체험휴양마을센터 앞마당에서는 정착주민과 지역주민이 천막 안에서 무언가를 분주히 요리하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한 무리는 감귤을 졸여서 청과 잼을 만들고, 또 한 쪽에서는 말고기에 당근, 부추, 오이, 콩나물 등을 섞은 비빔밥을 만들고 있었다. 의귀리는 과거 헌마공신(獻馬功臣) 김만일의 출신지로 말이 유명했으며, 근래에 들어서는 감귤이 특산품으로 자리 잡았다. 마을 농산물의 95% 이상이 감귤일 정도다.

이 행사의 명칭은 '지역주민과 정착주민이 함께하는 문화요리교실'이다. 의귀리하면 떠오르는 '말'과 '감귤'을 이용한 요리를 함께 만드는 자리를 마련해 그동안 몰랐던 서로의 얼굴을 익히기 위함이다. 요리 말고도 아나바다 장터와 천연염색교실 등의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됐다.

문화요리교실은 당초 여름부터 총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연기를 거듭하다 이날에야 비로소 정착주민과 지역주민이 만나게 된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정착주민은 "의귀리 귀농귀촌모임을 통해 마을 적응을 시작했다"며 "이주민이라 처음엔 걱정됐지만, 정착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이제는 새로운 시각으로 마을 발전에 기여한다는 뿌듯함과 기여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철호 의귀리체험휴양마을 위원장은 "의귀리에는 60여가구의 정착주민이 살고 있다. 이중 30가구는 마을운영비를 납부하며 체육대회와 경로잔치, 노래자랑 등 마을 대소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하지만 나머지 가구에 대해서는 교류는커녕 얼굴도 알지 못해 아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위원장은 "이번 요리교실은 의귀리 특화음식을 선정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 외에도 문화오일장, 의귀말축제, 체험승마 등 정착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의귀리 마을 공동체의 활성화"라고 덧붙였다.

한편 의귀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촌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각종 사업을 마을주민들이 직접 계획해 추진하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마을공동체 사업'에도 선정돼 지난 7월 27일 '의귀리 특산품 판매장'이 개관되기도 했다.

송은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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