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α(알파)' 시행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α(알파)' 시행
원희룡 지사 "1~2일 방역대책 최종 발표 예정"
도외방문자 관리·확진자 동선 발표 탄력 적용
  • 입력 : 2020. 11.30(월) 16:05
  • 백금탁기자 ㏊ru@i㏊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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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달간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1명 발생하는 등 n차 감염 확산세에 따라 제주도가 12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α(알파)'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30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잇단 확진자 발생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대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가 12월1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 유지, 비수도권은 1.5단계로 격상하는 내용의 방역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제주형 방역대책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원 지사는 "관광객이 많고 도민이 대부분 수도권을 방문하는 제주도의 특성상 코로나19 확진에 대한 위험도가 높고, 도민들이 (외부에서)감염돼 돌아올 때 접점부에 초점을 맞춰 제주형 방역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1.5단계를 기점으로 제주사회의 특성을 반영해 최종 결정하고 1~2일 내로 최종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원 지사는 이날 도청 탐라홀에서 가진 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입도객 접점·실효성 고려한 제주형 방역대책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면적이나 인원 제한 등 정부나 수도권의 방역 지침을 제주에 그대로 일괄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특히 지키지 못할 기조를 내세운다면 관광이나 서비스 업종에 적용하는데 큰 혼선이 있는 데다 제주사회의 경제적인 타격과 형평성 시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원 지사는 타지역 입도객 등 도외방문자에 대한 관리와 확진자의 동선 발표에 대해 행위 유형과 감염 취약업종, 장소를 특정해 탄력적으로 적용 관리가 필요하고 업주들의 생업 보호와 도민 알권리 실현 등 여러가지 상황을 감암해 보다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판단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이날 오후 3시쯤 경북지역 확진자 A씨의 확진 사실을 경북 소재 보건소로부터 통보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제주도민으로 지난 27일 오전 10시 45분쯤 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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