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기존 제주공항 확장 안전상 무리"

국토부 "기존 제주공항 확장 안전상 무리"
김해신공항과 활주로 형식·여건 달라 부정적 입장
도 "제2공항 무산된다면 새로운 인프라 확충 필요"
  • 입력 : 2020. 11.25(수) 17:27
  • 백금탁기자 ㏊ru@i㏊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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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과 관련, 기존 제주국제공항 확충은 안전상 무리가 있고, 제주도 역시 현재 성산읍 일대에 조성 계획인 제2공항 건설사업이 무산된다면 완전히 새롭게 공항인프라 확충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와 도는 25일 제주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기존 제주공항 확장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는 "제주공항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혼잡할 만큼 포화된 상태로 무리한 확장 시 안전사고 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특히 제주공항은 김해신공항과 활주로 형식과 여건이 완전히 달라 더 이상 용량증대 등 확장이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도민사회 일각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 대안으로 제시했던 제주공항 확장에 대해 국토부는 최종적으로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이 무산된다면 완전히 새롭게 공항인프라 확충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2공항 도민의견수렴 방안으로 도의회의 입장과는 달리 도는 여전히 설문문항에 제2공항 찬반만을 다루고 성산주민에 대해서는 가중치를 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상헌 도 공황확충지원단장은 도의회 갈등해소특위의 원희룡 제주지사와의 면담 요청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며 면담이 실질적인 협의가 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실무적으로 조율할 필요가 있고, 특위를 만나 조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2공항 추진여부는 도민여론으로 결정한다"며 "정부 입장에 따르면 현 공항 확장은 의미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제주공항 확대 반대에 대해서는 국토부와 같은 입장을 보였다.

또한 이 단장은 "제주공항을 만약에 확장하더라도 새로운 프로세스이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선택하기 어렵다"며 신규 공항인프라 확충 절차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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