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문화유산과 예산 급감... 폐과될수도"

"해녀문화유산과 예산 급감... 폐과될수도"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25일 내년 예산안 심의서 도마
  • 입력 : 2020. 11.25(수) 15:29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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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수산당국의 내년도 예산 확보 의지 부족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해녀문화유산과의 예산이 올해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존폐 문제까지 언급됐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25일 제389회 제2차 정례회 제3차회의를 열고 제주도 해양수산국과 해양수산연구원을 대상으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이어갔다.

 이날 송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남원읍)은 "내년 해양수산국 세출예산안은 올해대비 70억200만원 감액된 1270억3300만원이 편성됐다"면서 "안타까운건 어선, 어업하는 어민과 해녀들의 직접적인 소득과 관련돼있는 수산정책과, 해녀문화예산과 예산이 큰 폭으로 삭감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년 수산정책과 예산(안)은 올해 대비 69억6000만원(증감율 -15.7%), 해녀문화예산과는 7억1700만원(-24.6%) 감액 편성됐다.

 송 의원은 "지난 여름 해녀분들이 노력하면서 존속시킨 해녀문화유산과를 행정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폐과될 수 있다"고 질타했다.

 현길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조천읍)도 "심각하게 조직의 존폐 위기에 대해 우려가 되서 드리는 말씀"이라면서 "과연 (과가)남아있는게 좋은지 다른 부서와 통폐합해서 내실있게 끌어가는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제기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관련해 조동근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 부족한 예산은 추경이나 다른 방법으로 최대한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8억원(국비 10억, 도비 18억)이 투입돼 건조중인 연료운반선과 관련 향후 운영비, 부대비용 등 예산 투입의 효율적 예산절감 노력 필요성을 언급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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