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소통협력센터] (2)공유이동수단 활용 대안이동 실험

[제주시소통협력센터] (2)공유이동수단 활용 대안이동 실험
누구나 전기자전거 타고 원도심 달린다
  • 입력 : 2020. 11.11(수)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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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소통협력센터는 제주시 원도심에 6개 전기자전거 공유 거점을 임시 마련하고 전기자전거5대를 비치해 시민들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제주시소통협력센터 제공

(주)나인투원-쏘카와 협약
6개 거점에 공유자전거 비치
“승용차 없이 접근하는 공간
개인 이동 중심 기반 실험을”

제주시소통협력센터가 제주시 원도심에서 전기자전거를 공유이동수단으로 활용하는 대안이동 실험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 도민의 차량 의존을 낮출 수 있는 대체 이동 수단을 마련하기 위한 대안 이동 실험 프로젝트이다. 시민들의 전기자전거 이동 패턴 분석 데이터를 통해 그 다음 단계의 실질적인 대안이동 실험을 설계하고자 하는 것이다.

제주시소통협력센터는 지난달 26일, ㈜쏘카와 파트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나인투원과 협력하여 공유이동수단을 활용한 대안이동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나인투원은 일레클 전기자전거 지원과 서비스 운영을 비롯해 이용자 데이터 취합 및 분석, 관리 시스템 구축을, ㈜쏘카는 데이터 분석 기반 원도심 인근 공유이동수단을 활용한 대안이동 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지난 9일, 원도심 일대 소통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전기자전거 공유 거점을 임시 마련하고, 시민들이 전기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소통협력센터(중앙로 49), 제주시청, 탑동광장, 문예회관, 인제사거리, 시외버스터미널 등 6곳에 총 30대의 자전거를 비치했으며, 오는 12월 15일까지 시범 운영된다.

처음 이용시 일레클 앱을 다운 받아 자전거 왼쪽 핸들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매일 30분씩 3번 이용 가능한 무료 쿠폰이 발급된다. 원도심 밖까지 자유롭게 이동 가능하며 이용한 뒤에는 앱 지도상의 빨간색으로 표시된 권역 내에 반납해야 한다. 반납은 이용 종료된 지점에 세워놓고 앱의 반납하기 버튼을 눌러야 한다. 이후 앱상의 지도에서 내 주변 전기자전거가 놓여진 장소를 확인한 뒤 다시 이용할 수 있다. 일레클 운영사 ㈜나인투원은 정기적으로 반납 권역 내 자전거 재배치 및 충전, 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직접 전기자전기를 이용해본 정민재씨는 “걷기에는 조금 멀고, 자동차를 타기에는 아쉬운 거리를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주차 스트레스가 덜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주시소통협력센터 민복기 센터장은 “‘어떻게 하면 원도심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승용차를 덜 타게 만들 수 있는가’, ‘향후, 소통협력공간 방문시 차량 의존도를 어떻게 낮출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원도심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교통수단 현황 및 이용패턴을 파악하는 사전 조사를 진행, 분석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분석 결과, 기존에 승용차로 이동했던 패턴 중 더 짧게, 더 자주 이동하는 ‘도심 내부 이동의 대체 수단 도입’과 아직 차량을 구입하지 않거나 이용하지 않는 ‘청소년 및 청년들의 향후 차량 의존도를 낮추는 습관 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개인 이동을 위한 공유 자전거 실험을 시작으로 그 다음 단계의 대안이동 실험을 설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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