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사업 격상 '트램·쇼핑아울렛' 실현가능성 있나

핵심사업 격상 '트램·쇼핑아울렛' 실현가능성 있나
5일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중간보고회
논란·진척없는 일부 사업 핵심사업(안) 제시돼 주목
  • 입력 : 2020. 11.05(목) 18:0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핵심사업(안)으로 쇼핑아울렛 및 도심순환형 신교통수단(트램) 도입이 제시돼 최종 반영 및 정상 추진 여부가 주목된다.

국제자유도시출범 20주년을 앞두고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2022~2031) 수립 용역이 진행중인 가운데 5일 제주관광공사 웰컴홀에서 첫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연구단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스마트 사회, 제주'를 비전으로 8대 전략의 추진계획(안) 제시 계획을 밝혔다.

 특히 기존 계획 추진성과 평가단을 구성해 1·2차(1차 보완 및 2차 수정 포함) 계획의 39개 핵심사업에 대한 정량·정성적 평가를 실시한 결과도 공개했다. 평가단은 지속(보완)추진 29개 사업(핵심사업 8개, 부문계획 14개, 기타계획 정책 관리 7개), 중단사업 5개, 완료 사업 2개, 기타 사업 3개 등으로 분류했다.

 이 중 ▷중문관광단지 확충 ▷쇼핑아울렛 ▷제주헬스케어타운 ▷외국교육기관 제주캠퍼스타운 ▷제주자산관리신탁공사 ▷데이터센터 ▷전기자동차 특구 조성 ▷제2첨단기술과학단지 등 8개 사업이 3차계획의 지속(보완)추진 핵심사업으로 포함했다. 대부분 1·2차(수정) 계획에서 미추진되거나 추진실적이 미흡한 사업들이다.

 이와함께 연구단은 ▷도심순환형 신교통수단(지역재생 위해 트램 도입 공항-연동-원도심 주행) ▷스마트 환승허브 사업 ▷영어교육도시 확대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분산형 에너지시범사업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화 사업 ▷제3차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R-2 Back 사업(업사이클링을 통한 자원순환체계 구축(그린자원순환종합단지)) ▷국제수준 미술관 유치 사업 ▷국제수준 음악당 건립 사업 ▷제주형 혁신 물류단지 조성사업 등을 신규 핵심사업(안)으로 제시했다.

 이날 제시된 핵심사업(안)은 앞으로 담당 부서 등과의 지속 추진 필요성 검토를 비롯 재원확보 및 해결 가능성 등의 검토 작업을 거쳐 최종 과제로 포함될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일부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일거나 진척없는 사업들이 핵심사업(안)으로 도출돼 최종 계획안 포함 여부와 함께 실현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지난 2011년 노형오거리-삼무공원-제주공항-시외버스터미널-보성시장-제주항-제주국립박물관 등 12.5㎞ 구간에 트램 등을 도입하는 타당성을 검토했지만, 경제성 미흡 등의 이유로 사업이 보류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제주도가 고시한 '제주도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에는 트램 등 신교통수단 도입과 관련 버스 등 대중교통 수송 분담율이 20%에 도달할 경우 도민의견 수렴, 타당성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추진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수송 분담율이 20%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 해는 2023년이다.

한편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은 제주특별자치도설치 및 국제자유도시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제주도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제3차 종합계획(2022∼2031년)은 지난 5월초 용역에 착수해 2021년 5월까지 13개월간 진행된다.

연구단은 올해 자문위원회 회의 및 부서실무자 워크숍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 2월 두번째 중간보고회, 3월 공청회 및 보완 협의를 거쳐 4월 최종 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82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