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동·보목동 가정집서 연 이틀 수돗물 유충 신고

서귀동·보목동 가정집서 연 이틀 수돗물 유충 신고
제주도상하수도본부, 현장·삼매봉 배수지·강정천 조사중
샘플 분석·역학조사 결과 나와야 정확한 원인 알 수 있어
  • 입력 : 2020. 10.20(화) 15:01
  • 백금탁기자 ㏊ru@i㏊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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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서귀동과 보목동 가정집에서 19~20일 연 이틀간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되면서 제주도가 현장 확인 중이다. 특히 이들 유충 신고가 서귀포시 동지역 대부분에 공급하는 삼매봉 배수지와 관련됨에 따라 강정천 일대에 대한 원수 및 주변환경 조사에도 나서고 있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는 20일 오전 보목동 소재 한 건물에서 수돗물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 접수를 받고 샘플 확보 및 수질검사 등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서귀동 소재 주택에서도 유충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 접수를 받고 함께 조사 중이다.

도상하수도본부는 우선 채취한 샘플에 대해 현미경을 통해 유충 여부를 확인하고, 이들 샘플을 국립생물자원관으로 보내 정확한 종을 확인할 계획이다. 최종 판단까지는 앞으로 10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도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유충 신고 2건이 삼매봉 배수지와 연관됨에 따라 수질검사는 물론 원수를 채취하는 강정천을 비롯해 인근의 주변환경까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내일(21)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들이 제주 현장에서 정밀역학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수질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고, 샘플 분석 결과 및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타지역에서 문제가 됐던 '깔따구 유충'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삼매봉 배수지는 강정천에서 받은 물을 정화해 서귀포시 동지역 대부분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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