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노인복지제도 방향전환이 필요하다

[열린마당] 노인복지제도 방향전환이 필요하다
  • 입력 : 2020. 10.19(월) 00:00
  •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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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요즘 노인의 인권 및 삶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부터 우리나라는 어른에 대한 예절 및 노인을 공경하는 문화를 중시해 왔다. 하지만 요즘은 노인을 약하고 힘없는, 보호받아야 할 존재로만 인식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물론 나이가 들수록 신체 및 정신적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사실이다. 노화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젊은이들도 언젠가는 마주할 미래의 모습이기도 하다. 사람은 미련하게도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알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바로 그 모든 것을 삶을 통해 체득한 노인들이 가진 것이 연륜에서 오는 지식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만 65세 이상을 법적 노인으로 정하고 기초연금이라는 제도를 통해 노인의 삶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기술 발달로 평균 수명이 길어져 만 65세의 노인은 노인이라 하기에 무색할 때가 많다.

이제 노인을 위한 복지제도도 방향의 전환이 필요하다. 단순히 노후를 위한 일정 소득을 지원해주는 방법에서 벗어나 노인들이 보다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방향을 전환해 주는 방법으로 말이다. 요즘은 100세 시대란 말을 자주 듣는다. 만일 90세까지만 산다고 가정해도 65세부터 남은 인생이 25년이다. 우리가 태어나서 25년까지 살아온 세월을 생각한다면 노인들에게도 이 긴 시간을 좀 더 새롭게 보낼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지 않을까?

지난 2일은 노인의 날이다. 매년 노인의 날을 맞아 행사가 진행됐지만 올해는 안타깝게도 코로나19 때문에 행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 마음으로라도 어르신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고, 향후 노인복지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최은정 서귀포시 대천동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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