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책임 방점 '제주형 특별방역체계' 가동

자율·책임 방점 '제주형 특별방역체계' 가동
추석연휴 위험관리 기간 종료에도 국경 수준 유지
음압특수구조차·전문인력 추가 배치 입체적 대응
  • 입력 : 2020. 10.18(일) 16:03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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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추석연휴 코로나19 특별방역 위험관리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19일부터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를 가동한다.

도는 음압특수구조차를 추가로 도입하고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인력을 보강하는 등 국경 수준의 검역·이동·역학조사·치료를 아우르는 제주형 방역체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오는 26일 음압특수구조차 6대를 추가로 확보해 4개 소방서와 제주시·서귀포시 보건소에 각각 1대씩 배치해 감염병 확진자 이송에 즉시 투입할 계획이다. 기존 제주대병원에 있는 1대를 포함해 모두 7개가 운용되며 바이러스의 외부 유출 우려 없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환자이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송환자는 국가 지정 음압병상 319개를 갖춘 제주대병원과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을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게 된다.

진단검사와 확진자의 동선 추적을 위한 인력도 추가 배치된다. 코로나19 진단검사 최일선에 있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전문인력 2명이 추가로 배치돼 기존 인력의 피로도를 덜어줄 예정이다. 또한 이에 앞서 질병관리청 승격으로 도내 질병대응센터 출장소가 마련됨에 따라 역학조사관 2명이 9월 11일부터 근무 중이다.

도는 19일 0시부로 추석연휴 특별방역 위험관리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방역과 일상이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도는 도민의 일상에 자율성과 책임을 부여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준하는 조치로 완화하되, 고위험시설과 집합·모임·행사는 정부 방침보다 강화된 조치를 적용하고 방역수칙 미준수 행위 등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게스트 하우스 주관·연계 10인 이상 파티 금지 ▷종교시설 주관·연계 식사 제공 금지 및 소모임 핵심방역수칙 의무화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실내 공공체육시설 제한적 운영 재개 ▷직접 판매 홍보관 집합금지 연장 적용 등 제주형 특별방역 행정조치가 추진된다.

도는 지난 5일부터 특별방역 위험관리 기간을 설정해 고강도 방역대책을 시행한 결과, 40만여명이 방문에도 현재까지 제주지역 내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타 지역자의 체류 통보 사실 없이 청정제주의 위상을 지키고 있다. 지난달 23일 이후 추석연휴를 포함해 3주 이상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하지 않았고, 지난 2일부터는 59번 확진자가 퇴원하면서 도내에서 입원 중인 확진자도 없는 상태다.

한편 도는 환절기를 맞아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비슷한 증상의 감염병 동시 유행)'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전 도민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생후 6개월에서 18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와 만 62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국가 무료 접종(24만명)에서 제외되는 '만 19세부터 61세 도민들(29만6000명)'까지 포함해 전 도민(69만5519명)의 80%에 해당하는 53만6000명의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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