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181건 취소' 제주컨벤션센터 적자 폭 확대되나

'행사 181건 취소' 제주컨벤션센터 적자 폭 확대되나
오영희 의원 15일 행감서 지적... "마이스 산업 회생대책 마련해야"
  • 입력 : 2020. 10.15(목) 13:3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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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의 각종 행사들이 취소되고 있어 적자폭 확대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센터의 경영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마이스(MICE) 산업 회생대책 마련 등이 촉구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15일 열린 제388회 임시회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관광국 등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ICC의 적자 운영을 지적하면서 코로나19 이후의 운영방식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ICC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8월31일 기준 181건의 각종 행사들이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다.

 관련해 오 의원은 "2018년도 10억, 2019년도 8억 적자운영 중에 있는 상황에서 적자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더군다나 컨벤션센터는 다목적 마이스복합시설 사업까지 추진하고 있어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 센터 운영자체가 심각해질 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의원은 "컨벤션센터의 매출수익구조는 마이스사업 매출이 50.3%, 식음사업 수입 33.9% 기타 영업수입 15.8%로 마이스사업 매출이 주가 되고, 마이스사업 매출이 늘어야 부대적인 식음이나 기타 영업수입이 느는 구조"라면서 소규모 기업체나 단체의 인센티브 투어 유치 전환 등 구체적 대책이 있는지를 질타했다.

 오 의원은 "기업체의 연수는 당분간 힘들 것이고, 그나마 행정연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혁신로드 프로그램과 같은 연수프로그램을 만들어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면서 "제주는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당분간 국내 관광수요로 유지해야 하는데 관광국, 컨벤션센터, 도내 여행사가 협업해 공공기관 대상 국내 인센티브 투어 상품개발과 선도적인 여행업체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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