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가뭄' 제주 서부지역 월동채소 생육 저하 우려

'가을가뭄' 제주 서부지역 월동채소 생육 저하 우려
이달 들어 평균강수량 작년보다 150㎜나 적어
  • 입력 : 2020. 10.13(화) 16:06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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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을가뭄으로 제주 서부지역 월동채소 생육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13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제주지역 평균 강수량은 0.8mm로 전년보다 154.2mm, 평년보다 22.4mm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노지감귤은 당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가을가뭄이 지속될 경우 월동채소인 경우 생육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마늘· 쪽파· 양배추·브로콜리· 감자 등 대부분 월동채소는 파종 및 정식이 이뤄졌으나 조생양파는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정식작업에 들어간다.

 생육초기 어느 때보다 농업용수가 많이 필요한 시점이나 가을가뭄으로 인해 충분한 농업용수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일부 지역 에서는 제한급수까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농가는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양수기까지 동원하고 있으나 양수기에 사용할 수 있는 면세유 공급한도의 부족으로 농가들의 경영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농협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대외 환경속에서 농가들이 생각지 못한 유류비까지 떠안게 된 상황이어서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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