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묻힌 한·일·중 미래꿈나무 타임캡슐 열리나

10년 전 묻힌 한·일·중 미래꿈나무 타임캡슐 열리나
지난 2010년 제주서 열린 정상회의 당시 ICC에 매설
3국 우정 기원 편지 2020통 담겨... 당시 올해 개봉 예정
  • 입력 : 2020. 10.12(월) 16:57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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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중국의 우정과 평화, 번영을 기원하는 3국 어린이들의 편지가 담긴 타임캡슐이 10년만에 개봉될지 주목된다.

 지난 2010년 5월 제주에서 열렸던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한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원자바오 중국 총리 등 3국 정상은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야외 조각공원에서 '한·일·중 미래꿈나무 2020 타임캡슐' 매설 행사를 가진바 있다. 타임캡슐 옆에는 수령 30년, 4.5미터 크기의 해송도 심었다.

 원통형 스텐레스 모양으로 만들어진 타임캡슐에는 2000년생인 한·일·중 3국의 당시 10세 어린이들이 3국의 평화와 번영과 우정을 기원하는 2020통의 편지, 엽서, 카드가 담겼다.

 당시 타임캡슐 개봉 예정일은 편지를 쓴 어린이들이 20살이 되는 2020년이었다. 또 개봉과 함께 편지를 쓴 어린이들 중에서 국가별 30여명을 선발해 3국 협력에 관한 포럼을 갖고, 3국간 교차방문 기회를 가진다는 계획이었다.

 올해 예정된 개봉 추진 계획과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검토중에 있다"고 12일 말했다.

 한편 당시 타임캡슐 행사는 제주에서 열린 '제3차 한·일·중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마련된 것으로, 향후 10년간 3국 협력의 발전방향과 미래상을 담은 '3국협력 비전 2020' 채택을 기념하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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