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정 보류 '제주시설공단' 향방 매듭짓나

상정 보류 '제주시설공단' 향방 매듭짓나
16개월째 표류... 10월 임시회 상정·처리여부 촉각
오는 13일 민주당 의원총회서 '시설공단 조례안' 논의
  • 입력 : 2020. 10.07(수) 17:1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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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최대 규모의 공기업이 될 '제주 시설공단' 설립 향방이 이달 중 결정될 지 관심이 쏠린다.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3일 의원총회를 열고 예산 및 행감관련 전략 마련과 제주시설공단 관련, 그 밖에 각종 현안 관련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관련해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이날 총회에서 '제주도 시설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좌 의장은 지난 7월 취임 기자간담에서 '시설공단 조례안' 상정 여부와 관련 "상정 이전에 의원 총회를 열도록 하겠다"면서 의원총회에서 결정된 내용을 따르겠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조례안이 10월 임시회에 상정하게 될 경우 폐회하는 오는 29일 제2차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시설공단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 또는 2022년 상반기에 설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설공단 조례안'은 제주도가 지난해 6월 제주도의회 7월 임시회 상정을 목표로 제출했지만 당시 김태석 의장이 직권으로 두차례(7·9월 임시회) 상임위원회 회부를 거부하면서 의회 문턱조차 밟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상임위에 회부돼 지난해 12월 상임위를 통과(수정가결)했지만 전임 김 의장이 직권으로 본회의 상정을 보류하면서 지금까지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시설공단은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에 따라 자동차운송사업(공영버스), 주차시설, 환경시설, 하수도시설 등 4개 분야 사업을 위탁 운영하게 된다.

 용역에서는 공단 초기 인력으로 1105명(4개 분야 일괄위탁)을 제시했는데, 도는 3개 분야 일괄위탁 및 환경분야 단계적 위탁을 통해 초기 인력 계획을 656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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