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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포커스] 공동화·고령화 위기 빠진 제주시 원도심
제주 도시 외곽 확산에 원도심 인구유출 가속화
10년 전 대비 인구 20% 안팎 감소…노인인구 비중 ↑
새 주택 수요 많은 젊은층 중심 신도시로 이주 늘어
도시개발사업 추진된 아라·삼양 등 인구 증가세 뚜렷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0. 10.05. 18: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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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원도심이 인구 유출과 빠른 고령화로 활기를 잃고 있다. 강희만기자

제주시의 옛 상권·주거 중심지였던 원도심이 인구 감소로 인한 공동화와 함께 고령화도 심각해 일부 동 지역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며 활기를 잃고 있다. 6~7년 전부터 시작된 제주이주 열풍으로 제주시 주민등록인구가 50만명을 바라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들 원도심의 공동화·고령화는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도심 균형발전을 내세운 택지·도시개발사업에 따른 도심 팽창과 젊은층이 도시개발지구내 새주택으로 대거 이동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제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2곳에서 민간특례사업으로 대단지형 아파트 건설이 추진중이고, 원도심의 단독주택들은 부설주차장 설치기준이 마련된 1996년 이전에 건축된 것들이 많아 차고지증명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구 유입은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5일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8월 기준 제주시 주민등록인구는 49만1184명으로 10년 전인 2010년(41만7539명) 대비 17.6% 증가했다.

 제주시 인구의 두 자릿수 증가세 속에서도 원도심은 인구 감소가 심각하다. 8월 현재 일도1동 인구는 2640명으로 2010년(3854명) 대비 31.5% 줄어 19개 동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 기간 용담1동 인구는 8866명에서 7159명으로 19.3% 감소했고, 건입동은 1만1002명에서 9116명으로 17.1%, 삼도2동은 9793명에서 8068명으로 17.6% 줄었다.

 이처럼 인구 감소세가 뚜렷한 원도심은 노인인구 비율도 높아 일도1동 26.8%, 용담1동 20.2%, 건입동 20.7%, 용담2동 19.2%, 삼도2동 18.9%, 삼도1동 18.4%로 인구 5명 중 1명꼴로 노인인구가 차지했다.

 제주시 동 지역 중 아라동, 오라동, 삼양동 등은 인구 증가세가 뚜렷하다. 8월 현재 아라동 인구는 3만5937명으로 10년 전(1만3692명) 대비 162.5%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10년동안 오라동 인구는 6391명에서 1만5789명으로 147.1% 늘었고, 삼양동은 1만1149명에서 2만5794명으로 13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인구증가 지역은 노인인구 비중도 상대적으로 낮아 노인인구 비율이 아라동 9.0%, 오라동 9.1%, 삼양동 9.8%로 집계됐다. 제주시에서 노인인구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노형동으로, 총인구 5만4517명 중 노인인구는 8.8%(4776명)로 나타났다.

 제주시 7개 읍·면 중에서 10년동안 인구가 줄어든 지역은 추자면이 유일했다. 추자면은 2010년 2535명이던 인구가 올 8월엔 1681명으로 33.7% 감소했다. 10년동안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애월읍으로 2만7912명에서 3만6815명으로 31.9% 늘었다.

 읍·면의 노인인구 비율은 한경면이 27.4%로 가장 높고 구좌읍 25.5%, 한림읍이 21.4%로 20%를 넘었다. 인구 증가가 두드러진 애월읍은 노인인구 비율이 17.1%로 읍·면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겪고 있는 제주시 원도심 곳곳에선 낙후된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도시의 오랜 역사와 기억을 되살려 도시재생의 불씨를 피우기 위한 마중물사업들이 진행중이다. 하지만 도시재생 사업의 지향점이 개인이 아닌 공동체 활성화가 중심으로 지역주민 주도로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부성현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원도심 재생은 도시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주민들의 삶에서 결핍된 부분을 채워주는 방향으로 진행중"이라며 "특히 상권 쇠퇴로 인한 유휴공간을 활용해 건물주는 적정임대료를 받고, 젊은이들은 저렴하게 창업공간을 마련할 수 있게 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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