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노동자 과로사 대책 마련하라"

"배달 노동자 과로사 대책 마련하라"
민주노총제주본부 14일 기자회견
  • 입력 : 2020. 09.14(월) 14:18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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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주노총제주본부는 14일 제주도청 앞에서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다혜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에 추석 대목까지 겹치면서 택배 물량이 폭증하는 가운데, 노동자들이 과중한 업무 강도를 호소하며 과로사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4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송 물품 분류 작업·배달 인력 추가 투입, 과로사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대책 마련, 당일배송 강요 금지·지연배송 허용, 분실책임 전가 금지, 폭우·폭염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올해만 택배 노동자 7명이 과로로 숨졌다"며 "과중 노동의 실태가 드러났음에도 택배사들은 추석 특송기간에 인력 추가 없이 노동자들을 현장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지난 10일 국토교통부가 이와 관련 분류작업 인력 한시적 충원, 휴게시설 확충, 지연배송 사유로 택배기사에게 불이익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권고안을 발표했지만 택배회사 등이 아직까지도 이를 이행하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특수고용노동자의 노조를 설립할 권리 보장을 위한 노조법 2조 개정과 더불어 과로사 없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투쟁을 끝까지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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