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역감염 차단, 전도민 노력 없이 어렵다

[사설] 지역감염 차단, 전도민 노력 없이 어렵다
  • 입력 : 2020. 09.08(화)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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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끊이지 않아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수도권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제주는 벌초 시즌과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위기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관광객과 함께 귀향객 등 대규모 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6일 오후 6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8명(격리 20명, 격리해제 27명, 이관 1명)입니다. 문제는 최근 게스트하우스발 11명, 산방산탄산온천발 6명 등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어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주도는 이처럼 온천과 게스트하우스를 중심으로 집단감염과 n차감염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도는 수도권 지역 도민들에게 벌초와 추석 연휴 때 고향 방문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분명 제주지역 역시 코로나19가 중대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제주를 위협하는 요인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지금 감염자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수도권에서 많은 사람이 제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또 하루에 수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로 몰리고 있어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이런 시기에 벌초철과 추석 연휴 때 도민들이 대거 고향을 방문할 경우 추가 감염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주도가 벌초시기를 앞두고 '이번 벌초는 우리끼리' 등 3대 방역 수칙을 달리 강조한 것이 아닙니다. 코로나19의 지역 전파를 막기 위한 고육책인만큼 전도민의 노력과 협조가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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