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융합 선도 제주기업 혁신성장 허브될 것"

"기술융합 선도 제주기업 혁신성장 허브될 것"
JTP 창립 10주년… 융복합 기술선도기관의 역할 다짐
지원기업 고용 35%·매출 30%·지식재산권 20% 증가
생물자원·용암해수·ICT 활용 혁신성장동력 자리매김
  • 입력 : 2020. 08.31(월) 17:04
  • 백금탁기자 ㏊ru@i㏊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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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업의 대표적인 기술융합 플랫폼이자 혁신성장 지원 역할을 맡고 있는 제주테크노파크(JTP)가 9월 1일자로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JTP는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과 기술혁신을 통한 제주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2010년 공동으로 설립한 지역혁신거점기관이다.

그동안 JTP는 기업에 필요한 소재 연구와 기술개발, 사업화 지원, 마케팅, 인력양성과 같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제주의 혁신형 창업기업, 창업 후 성장기업, 성장주도형 혁신기업들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제주도가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청정헬스푸드, 지능형 관광콘텐츠, 스마트그리드, 화장품뷰티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지원성과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JTP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지역산업육성사업 지원에 따른 신규 고용실적은 누적 2642명으로 매년 35.2% 성장했고, 신규고용 중 정규직이 92%를 차지했다.

지원사업을 통한 지역기업의 사업화 매출액은 누적 기준 3329억원으로 매년 30% 성장한 가운데 매출액에서 지원사업을 통한 비중은 약 26%에 달한다.

지식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한 산·학·연·관 협력 연구개발을 통해서도 지식재산권 1118건 확보를 지원했다. 최근 4년 평균 220건에 달하는 등 연평균 20.7%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JTP는 지역기업을 위한 지역산업육성사업과 관련해 누적 741개 과제, 예산 2650억원을 지원했다. 국가직접 지원사업 공모과제 수주의 어려움 속에서도 적극적인 공모과제 발굴을 통해 연평균 지원과제는 11.9%, 지원예산은 13.5% 이상 지역기업들이 수혜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 결과다.

무엇보다 JTP가 제주의 미래가치를 창의적으로 키울 수 있는 제주자원과 기술융합 플랫폼 기능을 상당 수준 갖추게 되었다는 것은 제주경제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게 할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제주자원을 산업에 담아내기 위한 특화사업거점으로 바이오융합센터, 용암해수센터, 디지털융합센터, 에너지융합센터를 설립했다. 이외에 생물자원 보존과 산업화를 위한 전문연구기관으로 생물종다양성연구소를 둔 곳은 전국 테크노파크 가운데 제주가 유일하다.

제주식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국 FDA 등록 식품가공센터 준공(2012), 지식경제부 선정 기술거래기관 지정(2012), 음료·식품·화장품 등의 개발을 위한 세계 최초의 용암해수산업단지 조성 완료(2014), 제주화장품공장 직영 운영(2014) 및 전국 지자체기관 최초의 식약처 CGMP(2015) 인증 획득, 제주빅데이터센터 개소(2017), 스마트제조혁신센터 개소(2019), 전국 최초 배터리산업화센터 개소(2019) 등 첨단인프라들이 JTP의 미래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구축절차에 돌입한 제주 청정자원 화장품원료산업화지원센터와 유용아열대 미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는 제주 화장품과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가혁신클러스터 조성, 제주스타기업 육성, 규제자유특구 추진 등도 JTP의 몫이다.

이와 함께 JTP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경영실적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우수등급을 획득했고,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도 2년 연속 2등급을 기록했다. 예산 규모는 800억원대로 올라섰다.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제주가 안고 있는 제조업의 4%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지역전략산업 육성과 기업지원 기능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으나 90% 넘는 영세한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기능은 다소 미흡하다는 성찰을 하고 있다.

이에 JTP는 앞으로 열어갈 10년은 중소기업의 융복합 기술선도기관으로써 '맞춤형 기업닥터', '기업이 가장 먼저 찾는 솔루션 파트너'의 역할과 기능에 집중할 방침이다.

태성길 원장은 "제주경제의 성장은 제주기업의 경쟁력 강화에서 출발하고 기업의 지속성장은 제주테크노파크의 책임에 속한다"면서 "제주지역의 3000개 제조업체를 관리하고, 300개 핵심기업 육성, 3개 기업의 증권시장 상장 기반 조성이라는 3·3·3 전략을 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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