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축전 '만장굴 전 구간 탐험대' 경쟁률 치열

세계유산축전 '만장굴 전 구간 탐험대' 경쟁률 치열
131대 1 기록… 일출봉·용암길협곡·벵뒤굴 탐험도 인기
  • 입력 : 2020. 08.25(화) 15:30
  • 백금탁기자 ㏊ru@i㏊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오는 9월4~20일 열리는 '2020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탐사는 9월 10~11일 진행되며 대상자들은 만장굴 전 구간을 비롯해 거문오름과 성산일출봉,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를 탐방하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가 오는 9월4~20일 열리는 '2020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프로그램 참가자를 선정한 결과, 탐험대 신청에 따른 경쟁률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모집이 이뤄진 '세계자연유산 특별 탐험대' 프로그램에는 마감일인 지난 14일까지 8608명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550명이 대상자로 선정돼 1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미공개 구간을 탐방하는 '만장굴·김녕굴 특별 탐험대'에는 252명 모집에 3432명이 신청해 13.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6명을 선발하는 '만장굴 전 구간 탐사대' 프로그램에는 790명이 몰리며 13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계자연유산 특별 탐험대'는 오랫동안 열리지 않았던 세계자연유산의 비밀 공간 속을 전문가와 함께 비공개 구간을 탐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성산일출봉, 용암길협곡, 벵뒤굴(미공개굴), 만장굴·김녕굴(미공개굴) 특별 탐험대 등 4가지 코스로 구성됐다.

성산일출봉 특별 탐험대는 정상 등반과 함께 수성화산의 폭발환경을 탐구하고, 용암길협곡 특별 탐험대는 현재 일반인의 출입이 어려운 거문오름 협곡을 탐험한다. 벵뒤굴 특별 탐험대은 공개되지 않았던 벵뒤굴 구간과 주변 소형굴 내부를, 그리고 만장굴·김녕굴 특별 탐험대는 미공개 상층부 200m 지점과 미공개 하층부 전체 지역 및 김녕굴 내부를 각각 탐험할 예정이다.

만장굴 전 구간 탐사대는 만장굴 공개구간인 2구간과 비공개구간인 1·3구간을 탐사한다. 1947년 고(故) 부종휴 선생을 통해 발견된 만장굴의 가치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세계유산축전의 '백미'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탐사는 9월 10~11일 진행되며 대상자들은 만장굴 전 구간 탐사를 비롯해 거문오름과 성산일출봉,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를 탐방하게 된다.

한편 세계유산본부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22~23일 개최 예정이던 세계유산축전 숨길 순례단 오리엔테이션을 연기했다. '주제 영상관'과 '특별 전시관' 프로그램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12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