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재테크 핫 이슈] 코로나19 재확산 국내증시 미치는 영향

[주간 재테크 핫 이슈] 코로나19 재확산 국내증시 미치는 영향
상승랠리 피로… 단기 조정 가능성↑
  • 입력 : 2020. 08.20(목)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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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기대감 높아… 3월 같은 급락 발생 없을 듯
시가총액 증가율 높은 업종 중심 투자전략 필요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올해 글로벌 하계 주식시장을 흔들었던 가장 큰 위험요인 중 하나였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현실화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지난 3월 대유행기 수준으로 확산될 경우 사업장 폐쇄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서 단기 과열 현상이 일어났던 주식시장에서 단기 조정 가능성이 발생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의 재확산은 상대적으로 예상치 못한 수준이었다. 타국가에서 재확산이 심화되더라도 국내의 경우에는 안정적인 방역시스템으로 지역감염이 크게 확산되지 않기도 했으며, 급속도의 확산 보다는 점진적인 확산세를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예상 밖으로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게 됐다. 그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3단계 격상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현재 이러한 국내 상황의 경우에는 베트남과 가장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과 더불어 코로나 모범국가로 알려지던 베트남의 경우 지난 7월 둘째주를 기점으로 일일 확진자가 급증했으며 사실상 코로나 2차 확산에 접어들었다. 이로 인해 베트남 증시는 단기 조정을 받게 됐는데 VN 지수는 코로나 2차 확산 전개 주간 4.5% 하락했으며 이후 반등했다.

이러한 베트남의 경우를 국내에 완전히 대입하기는 무리가 있다. 베트남과 다르게 국내의 경우에는 3월 대비 기업 이익 개선폭이 상향 조정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여력이 예수금 증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증시의 경우 최근까지 상승 랠리를 보여줬기에 이에 대한 피로감과 이러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단기 조정의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차후 코로나19의 국내 재확산 속도를 지켜 볼 필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상반기 증시 반응을 살펴본다면 일일 확진자 증가 속도가 코스피 하락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상대적으로 큰 반응이 없던 코스피 지수는 일일 확진자 수가 주간 합계 기준 700명을 돌파하면서 조정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그리고 지난 3월과 가장 크게 다른점은 백신개발이 지금 3상에 진입하게 되면서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라는 것으로 3월과 같은 급락보다는 단기 조정을 보는 시각이 높다.

오히려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과열 신호를 보이던 국내주식시장이 코로나19가 방아쇠로 작용해서 단기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월 첫 거래일 이후 12일 까지 코스피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을 해소할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증시가 단기조정국면에 들어간 만큼 향후 조정 이후에 회복을 기대할 만한 업종을 선별하고 이에 맞춘 투자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단기적으로 현금 가능한 일부 자산을 현금화하며 지난 3월 저점 형성 이후 시가총액 증가율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한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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