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원도정 후반기 첫 정기인사 '초읽기'

민선7기 원도정 후반기 첫 정기인사 '초읽기'
국장급 대거 공로연수로 무더기 직위승진 예상
도 "단기 보직이동 최소화… 행정력 강화 중점"
  • 입력 : 2020. 08.18(화) 18:34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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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원희룡 도정의 후반기 첫 정기인사가 19일 단행(21일자)될 예정인 가운데 대규모 공로연수에 따른 실·국장급의 대대적 인사이동 및 '승진잔치'가 예상된다. 다만 현재 제주도의회에 계류 중인 시설관리공단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4~5개월짜리' 인사가 될 우려가 있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고위직 공무원들이 대거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승진인사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관급인 현대성 기획조정실장, 이중환 도민안전실장, 오정훈 도의회 사무처장은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청 내 5급(사무관) 이상 공직자 가운데 공로연수 대상자는 38명에 이른다. 특히 3급(부이사관) 직위의 실·국장만 9명이 예정돼 있다. 대상자는 정대천 농업기술원장, 강영돈 관광국장, 손영준 일자리경제통상국장, 박근수 환경보전국장, 현학수 특별자치행정국장, 현경옥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김기범 인재개발원장, 고순향 세계유산본부장, 강민협 감사위원회 사무국장 등이다.

이에 따른 후임 인선은 4급(서기관)에서 대거 발탁될 예정이다. 실·국별 과장이 업무의 연속선상에서 실·국장으로 직무대리 형태로 발령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재 4급 직위의 공직자 중 '승진 연한기한(3년)' 자격을 갖춘 대상자는 3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70~80% 이상이 직무대리로 실·국장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계산이다.

4급 공로연수 대상자도 1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팀장(5급)급 직위에서도 대거 승진이 예상된다. 서기관 승진 예상자는 제주도 20명, 제주시 4명, 서귀포시 2명 등이다. 여기에 5급 승진자 56명이 의결됐고 6급 이하 인사만 남겨둔 상태다.

개방형 직위의 국장급 가운데 최근 사의를 표명한 노희섭 미래전략국장의 후임 인선은 현재 공모 원서접수가 마무리된 상태다. 현재 면접심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40대 국장이 나올 수 있다는 소문이 있다.

서울본부장(3급)도 개방형직위 공모절차 중이며 현재 공석인 서귀포시 부시장 자리 역시 누가 차지할지 관심사다.

도 관계자는 "정기인사는 내일(19일) 오후 3~4시쯤 발표할 것"이라며 "다만, 조직개편이 연기됨에 따라 단기 보직이동을 최소화 하고, 부서 내 직급 균등 배치와 전문관 지정을 통한 행정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정기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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