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재래무, 무청 생산용 특화작물로 키운다

제주 재래무, 무청 생산용 특화작물로 키운다
동부농기센터, 동부지역 대체작목 실증재배 추진
  • 입력 : 2020. 08.18(화) 14:44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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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겨울철 저온에 강하고 무청 생산성이 높은 제주 재래무(단지무)를 월동무를 대체할 동부지역 특화작물로 육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3개년(2016~2018년) 제주 월동무의 10a당 평균 조수입은 190만원으로 경영비 112만원을 제외하면 소득은 78만원 수준이다. 소득률이 하락하고 있어 새로운 대체작목 발굴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를 대체할 제주 재래무가 주목받고 있다. 제주 재래무는 겨울철 저온에 강하고, 텃밭에서 재배해 김치·무청·조리용으로 이용하는 등 지역특화 작물로 가능성이 높은 작물이다. 또한, 월동무보다 나트륨 함량이 적으면서 칼슘·철·인 함량이 높아 칼슘 보충과 빈혈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제주 재래무 재배 실증시험 결과, 엽중이 3.3㎡당 27.2㎏으로 무청으로 농가소득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8월 중 동부지역 1농가 0.7ha 실증포장에 제주 재래무를 파종해 제주 월동무 주 출하시기 이전에 수확 및 가공해 연내 판매함으로써 노동력 분산 효과와 함께 특화작물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 재래무 생육특성, 병해충 방제 등 재배기술 정립과 수량·경영비·소득률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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