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운영 전환' 오라골프장 직원 고용 '불안'

'임대운영 전환' 오라골프장 직원 고용 '불안'
(주)골프존카운티 9월부터 오라CC 임차형식 운영
골프장 직원 파견 아닌 골프존카운티 직원으로 전환
  • 입력 : 2020. 08.18(화) 14:39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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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개 골프장을 운영하는 (주)골프존카운티가 다음달부터 오라CC를 임차 운영하기로 했으나 오라CC직원들을 파견이 아닌 (주)골프존카운티 고용으로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골프존카운티는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대림그룹의 글래드호텔앤리조트가 운영중인 오라CC와 최근 임차 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9월 1일부터 골프장 운영을 시작한다. 임차 운영 계약기간은 5년 + 5년이다.

 오라CC는 지난 1979년 개장한 36홀 회원제 골프장이다. 지난 3월 18홀은 대중제로 전환해 현재 회원제 18홀과 대중제 18홀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골프장 직원은 50여명, 협력사 직원 60여명, 캐디 120여명이 근무를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골프장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 50여명을 파견 형식이 아닌 골프존카운티 직원으로 전환시키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직원은 "지금까지 흑자가 나는 제주도 명품골프장에서 대림그룹 직원이라는 자부심으로 살아왔는데 골프존카운티로 넘어가면 고용안정 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직원들에게 고용안정을 위한 대책도 제시하지 않고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밀어 부치고 있다"고 말했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현재 골프장 직원들이 누리고 있는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도록 해 주고 고용안정도 확답을 받았다"면서 "골프존카운티가 골프장 경영 전문기업이기 때문에 경영도 더 잘할 것으로 보고 임대를 해 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골프존카운티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 파트너스와 골프존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골프장운영업체로 지난해 2월 골프존카운티 사천을 시작으로 7월 골프존카운티 무주, 11월 골프존카운티 화랑, 레이크힐스 경남, 한림용인, 한림안성 등 지난해에만 골프장 6곳에 대해 인수 또는 임차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18년 4월에는 36홀 규모인 레이크힐스 순천(현 골프존카운티 순천)을 인수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경북 구미의 선산, 경주 감포의 제이스, 시사이드 등 3곳을 인수했다. 현재까지 골프존카운티가 인수하거나 임차해 운영하는 골프장은 총 19곳(국내 16곳·국외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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