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참전자회 서귀포시지회, 하논성당길 환경정화 봉사

월남참전자회 서귀포시지회, 하논성당길 환경정화 봉사
  • 입력 : 2020. 08.14(금) 11:04
  • 김장환 시민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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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논성당터 은행나무 밑에서 간담회 후 기념사진(사진 위쪽). 하논성당길 주변에서 병, 비닐 등 쓰레기 수거 모습(사진 아래쪽).

월남참전자회 서귀포시지회(회장 김동선)는 지난 13일 하논성당 길에서 서귀포 서부분회(분회장 고창효)를 중심으로 회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고창효 분회장은 환경정화 봉사활동에 앞서 올레 7-1코스 구간 중 김원형 신부가 설립한 서귀포 최초의 하원성당과 그에 얽힌 역사적 사실들을 회원들에게 설명했다. 회원들은 쓰레기봉투와 집게를 들고 길 옆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수거했다. 각종 비닐, 병 등 쓰레기량도 적지 않았다.

회원들은 하원성당터 은행나무 밑에서 준비해온 음료와 수박을 나누면서 간담회도 가졌다. 양형석 제주특별자치도지부장은 회원 상호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사말과 함께 월남전참전자회 회원들이 궁금해 하는 사안들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다수의 회원들은 최근 무분별하게 제기된 월남전 참전부대의 양민학살 설은 서울시교육청이 배포한 자료에도 게재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월남참전자 32만명의 마음에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베트남은 전승국의 입장에서 과거보다는 미래의 발전에 역점을 두고 있고, 외국인 투자 중에서 한국투자가 가장 많은 나라로서 새로운 관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데, 오랜 세월이 지난 후 근거 없는 양민학살 설을 제기하는 것은 베트남뿐만 아니라 한·베트남 관계에도 부적절하다는 반응들이었다.

한편, 올해 6월 서귀포시지회장으로 선임된 김동선 회장은 서귀포시지역 10개 분회 중 성산, 남원, 서귀동부, 서귀서부, 대정 등 5개 분회가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대한노인회에 노인자원봉사단으로 등록해 봉사활동에 따른 일부 경비지원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간 남원분회에서 진행한 전방과 독도에 밀감보내기 운동을 서귀포시지회 단위로 확대할 구상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회원들 간 단합과 돈독한 우정 속에 사회공헌활동으로 노후를 보람 있게 보내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환경정화 봉사활동이 종료된 후 회원들은 오찬에서도 안부, 건강 관련 경험과 생활정보를 교환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함께 했는데, 사회공헌활동의 봉사활동은 정기적으로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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