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 서우봉 해변 찾아 '플라스틱 없는 제주'

함덕 서우봉 해변 찾아 '플라스틱 없는 제주'
녹색연합·에코오롯 주관 8월 15~16일 시민 캠페인
미세플라스틱 줍기·플라스틱 목걸이 만들기 등 진행
  • 입력 : 2020. 08.12(수) 13:14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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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조천읍 서우봉 오름 아래 함덕해수욕장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줍는 해양정화 활동이 펼쳐진다. 녹색연합과 에코오롯 주관으로 이달 15~16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플라스틱 없는 제주-우리가 버린 미세플라스틱 수거 캠페인'이다.

녹색연합 등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2015년 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세플라스틱의 위험도를 경고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바다의 1㎡당 미세플라스틱 오염도는 해외 평균보다 8배 높다. 미세플라스틱은 파도와 마찰하며 잘게 쪼개지고 빛에 반사돼 수거가 어렵다. 이를 먹이로 잘못알고 섭취해 죽어가는 해양생물이 늘고 있고 인간은 오염이 축적된 해산물을 섭취함으로써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선 시민들이 직접 채반을 들고 모래사장을 거닐며 플라스틱 알갱이들을 일일이 골라내는 작업을 벌인다. 주최 측은 미세플라스틱을 수거하는 해양정화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이들은 "직접 줍고 만지는 행위를 통해 우리의 몸이 플라스틱 쓰레기의 문제를 기억하도록 돕고 어떤 환경교육보다 강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코오롯(ecoorot.org)의 플라스틱 만다라 생태예술 프로젝트와 연계한 캠페인으로 운영 시간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다. 미세플라스틱 줍기, 현미경으로 관찰하기, '바다의 눈물' 플라스틱 목걸이 만들기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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