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벤처기업 공공조달시장 진입 적극 지원을

[사설] 벤처기업 공공조달시장 진입 적극 지원을
  • 입력 : 2020. 08.10(월) 00:00
  • 편집부 기자 hl@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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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산업구조는 흔히 '와인잔'에 비유됩니다. 1, 3차 산업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반면 2차 제조업은 빈약한 현실을 지적한 겁니다. '와인잔'구조는 불안정 그 자체입니다. 농어업과 관광업 위주의 제주 산업구조가 외부환경에 따른 큰 변동성으로 지속가능한 안정적 경제구조를 가질 수 없습니다.

이제 중소기업을 키워 2차 산업 비중을 높여야 산업구조의 안정성에다 지속성장을 도모합니다. 최근 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지방조달청이 중소·창업벤처·혁신기업들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해당기업 제품을 전용몰 '벤처나라'입점이나 혁신 시제품 전용 상품몰인 '혁신장터' 등록을 지원하기 위한 집합 컨설팅을 열기로 해 관심입니다. '벤처나라'는 조달청에서 운영하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로, 제품·서비스 등록 시 전국 수요기관에서 구매하는 제도입니다. 현재 제주지역 82개소가 등록돼 미약한 상황입니다. 이번 집합 컨설팅이 우수제품 보유 창업·벤처기업들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에 큰 촉매제로 작용하길 기대합니다.

앞으로 조달청과 구매자인 공공기관, 중기 지원기관은 늘어나는 창업·벤처기업들의 공공조달시장 진입 지원에 더 적극 나서야 합니다. 신생기업들의 판로개척 어려움은 이루다 말로 표현못할 상황입니다. 업체입장에선 공공판로를 확대하고, 공공구매 입장에선 지역생산 조달물품을 더 많이 쉽게 구매한다면 업체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등의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것입니다.

공유자원을 활용한 '제주형 제조업'이나 IT BT CT를 결합한 융복합산업 등 벤처·혁신기업들의 창업은 계속 확대됩니다. 기존 벤처·혁신기업들이 시장 안착을 위한 공공조달시장 진입에 성과를 거두면 후발 업체도 힘을 내고, 결국 지역경제에 '훈풍'이 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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