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구 20년 후에도 '80만시대' 어려울 듯

제주인구 20년 후에도 '80만시대' 어려울 듯
2037년 인구추계 78만명… 2027년 초고령사회 진입
유소년·노인부양비 부담 가중 등 사회문제 대처해야
  • 입력 : 2020. 08.05(수) 14:19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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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20년 후에도 제주인구는 '80만 시대'를 접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앞으로 2027년부터 초고령화사회에 진입, 노년부양비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이에 따른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의 '2017~2037년 제주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제주인구는 2017년 63만5000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3년 70만명을 돌파하고, 20년 후인 2027년 78만1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행정시별로는 2017년 대비해 제주시는 56만6000명으로 20.7%, 서귀포시인구는 21만5000명으로 29.7%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자연증가에 있어 2030년부터 출생아보다는 사망자가 많아 인구 자연감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는 이미 2017년 자연감소가 이뤄졌고 제주시의 경우는 2034년부터 자연감소가 시작된다.

중위연령은 2017년 기준 제주시 40.6세, 서귀포시 44.8세에서 20년 후인 2037년에는 제주시 50.7세, 서귀포시 55.0세로 높아진데다 그 격차도 더 벌어진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도 2017년 44만8000명에서 2030년까지 49만6000명으로 증가하다 이후 감소해 2037년에는 46만8000명으로 둔화된다. 2029~30년에 정점을 이루겠으나 이후부터는 내리막길이 예상된다.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2017년 8만9000명에서 20년 후인 2037년에는 22만5000명으로 13만6000명 늘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가운데 2017년 고령화사회(총인구 가운데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 14% 이상)에서 10년 만인 2027년에는 초고령화사회(20% 이상)에 진입한다.

이에 따른 노년부양비 대상 인구는 2017년 19.9명에서 2037년 48.2명으로 2.4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유소년부양비는 이 기간에 21.7명에서 18.8명으로 2.9명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통계청 자료인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과 향후 인구전망'에 의하면 제주인구는 2040년 79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후 2050년 78만명, 2060년 72만명, 2070년 64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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