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1산록도로서 군수송버스 문에 치여 2명 사상

제주 제1산록도로서 군수송버스 문에 치여 2명 사상
  • 입력 : 2020. 08.04(화) 13:40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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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도로를 달리던 군병력 수송버스의 짐칸 문에 치여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제주시 아라1동 인근 제1산록도로에서 길을 걷던 관광객 30대 남성 A씨와 B씨가 육군 제7공수특전여단 버스의 열린 짐칸 문에 치였다.

이 사고로 행인 2명 모두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A씨가 숨졌다. B씨도 손목과 골반을 다치는 등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등산하러 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사고 당시 제7공수특전여단은 훈련을 마치고 군 수송기를 타기 위해 수송버스로 제주국제공항으로 돌아가던 중으로, 당시 수송버스에는 훈련을 마친 장병 30여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군은 출발 당시엔 짐칸 문이 닫혀있었지만, 이동 중 문이 열려 운전병이 이를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계속 주행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버스 운전병을 입건했다.

군과 경찰은 사고 현장을 확인하고 운전병 등을 상대로 버스 짐칸 문이 열린 이유 등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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