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WGC 첫날 5언더파 단독 4위

강성훈 WGC 첫날 5언더파 단독 4위
  • 입력 : 2020. 07.31(금) 09:12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브룩스 켑카(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천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켑카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2타를 쳤다.

 공동 2위인 리키 파울러와 브렌던 토드(이상 미국)의 6언더파 64타를 2타 차로 앞선 켑카는 최근 부진에서 벗어날 발판을 마련했다.

 한때 세계 1위까지 올랐던 켑카는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도중 왼쪽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고 이후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 8개 대회에 출전해 6월 RBC 헤리티지 7위를 제외하면 10위 이내 성적을 낸적이 없다.

 7월에 나온 3개 대회에서는 두 차례 컷 탈락에 남은 한 번도 공동 62위로 부진했다. 올해 2월까지 1위였던 세계 랭킹은 6위로 내려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켑카는 첫 4개 홀을 모두 버디로 장식하며 상쾌하게출발했다. 특히 4번 홀(파3)에서는 약 7m 거리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9개 홀에서 5타를 줄인 켑카는 후반에도 3타를 더 줄이며 '타이틀 방어' 가능성을 부풀렸다.

 켑카의 이날 62타는 2016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이후 4년 만에 나온 자신의 라운드 최저타 타이기록이다.

 그는 현재 페덱스컵 순위 155위로 부진해 상위 125명이 나가는 플레이오프 진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대회 이후로는 8월 PGA 챔피언십, 윈덤 챔피언십까지 결과를 더 해 플레이오프 진출 선수들이 가려진다.

 켑카는 다음 대회인 8월 초 PGA 챔피언십에서도 지난해 우승한 경력이 있어 막판 스퍼트를 노리고 있다.  

 파울러와 토드에 이어서는 강성훈(33)이 5언더파 65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선두 켑카와는 3타 차이다.

 강성훈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강성훈은 11번 홀(파3)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곧바로 12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고, 이후로는 버디만 5개를 뽑아냈다.

 강성훈 역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준우승,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공동 9위 등 호조를 보인 이후 한동안 잠잠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다시 상위권 입상을 바라보게 됐다.

 임성재(22)도 3언더파 67타로 필 미컬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9위로 순조로운 첫날을 보냈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은 임성재도 최근 5개 대회에서 컷 탈락 두 번에 50위, 60위권으로 부진했으나 반격에 나섰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5언더파 65타로 공동 5위, 안병훈(29)은 2언더파 68타로공동 15위를 각각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이븐파 70타로 공동 36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오버파 73타로 공동 67위에 머물렀다.[연합뉴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37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