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제2공항, 도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좌남수 "제2공항, 도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28일 제385회 임시회 폐회사... 상설정책협의회 개최 강조
  • 입력 : 2020. 07.28(화) 16:1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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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쟁점해소 공개 토론회가 지난주 마무리되면서 갈등해소를 위한 향후 도민의견수렴 절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며 도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의회와 도, 도민이 함께 협의하며 합리적 방안을 모색해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좌 의장은 28일 열린 제385회 임시회 폐회사에서 "지난주 마무리된 제주 제주2공항 쟁점해소 공개 토론회는 찬반갈등 해소를 위한 첫 걸음을 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좌 의장은 또 "코로나19 대응이라던 이번 추경은 도민의 기대에 못미쳤다"면서 추경심사 과정에서 여실히 나타난 도의 재정운용 부실을 조속히 개선하고 향후 재정위기 대응방안 마련, 도입취지에 맞는 성과주의 예산제도 운영을 주문했다.

 이어 "도민들에게 지급될 2차 재난 긴급 생활지원금을 비롯한 승인예산은 적재적소에 신속히 집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의 '한국형 뉴딜 종합계획'과 관련 미흡한 제주도의 대응을 질타한 좌 의장은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제주형 뉴딜정책 수립과 중앙정부 절충을 위해 의회와의 상설정책협의회 개최와 도지사의 강력한 역할도 주문했다.

 좌 의장은 "코로나 이후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지난 14일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뉴딜 종합계획'은 2025년까지 114조원이 투입될 계획이나 도에서 정부에 요청한 예산규모는 고작 2430억원에 그치고 있다"면서 "전국 지자체별로 나눠 단순 계산하더라도 최소 6조원은 요청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한국형 뉴딜의 두 가지 축인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은 코로나 이후 제주사회가 필연적으로 준비해나가야 할 방향이며 미래 발전전략"이라면서 "더군다나 그린 뉴딜은 제주가 그동안 추구해왔던 탄소없는 섬(카본프리 아일랜드) 정책과도 바로 부합되기 때문에 지금 이 기회를 놓쳐 국비확보를 못하면 제주의 미래 혁신성장은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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