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편성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중 128억이 감액 조정됐다. 지속적인 불용률이 지적된 인건비 등이 삭감돼 문화예술활성화 지원사업 등으로 증액됐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문종태)는 지난 22일부터 진행된 2020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하고, 27일 수정 가결했다.

　이번에 제주도에서 제출한 제2회 추경예산안은 기정예산액 6조538억원 보다 975억원(1.61%) 증액된 총 6조1513억원 규모다.

　예결특위는 코로나19 위기극복으로 문화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제59회 탐라문화제 개최, 칠십리 축제 행사 운영 등에 총 70억원을 증액했다.

　최근 3년간 과다계상된 추계로 불용되는 예산이 지속 발생하고 있는 인건비(일반회계 불용율 2017년 9.6%, 2018년 10.3%, 2019년 7.2%로)는 계수조정을 통해 반드시 필요한 인건비를 제외한 53억원을 대폭 감액했다.

　이 밖에 도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한 도민들의 아픔에 동참하기 위해 국외여비 전액을 자진해 삭감하는 등 총 128억을 감액 조정했다.

　예결특위에서 의결된 예산안은 28일 열리는 제3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회부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