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산업 수개월 내 심각한 위기 도래"

"경마산업 수개월 내 심각한 위기 도래"
27일 국회서 코로나19 직격 경마산업 정상화를 위한 긴급좌담회
한국마사회 "가용자금 규모 약 7~10개월 내 완전 소진 전망"
  • 입력 : 2020. 07.27(월) 17:52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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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마산업이 코로나19 여파로 수개월 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마사회 조직을 슬림화하고, 레저세 세제 감면, 경마산업 구조조정 등의 대응 방안이 제기됐다.

27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김승남 국회의원 주최로 '경마산업 정상화를 위한 긴급좌담회'가 열렸다.

좌담회에서 '코로나19 이후 경마산업의 새로운 전략'에 대해 주제 발표에 나선 류원상 한국마사회 경영전략부장은 "국내 경마산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장기휴장으로 경마 매출이 발생하지 못하고 있으며, 심각한 적자 경영이 향후 6개월~1년 이상 지속이 예상되는 만큼 경마사업의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올 2월 23일부터 7월 26일까지 약 23주째 발매 중단 장기화로 경마산업의 피해·손실은 수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사회의 경마매출 손실액이 4조6763억원이며 이에 따른 정부와 지자체의 레저세 등 세수 감소액은 7483억원, 축산발전기금 감소액도 974억원 손실은 본 것으로 집계됐다. 마주·조교사 등 경마종사자가 입은 손실도 718억원에 이른다.

향후 대응 방안으로는 중장기적으로 마사회 조직 슬림화, 레저세 세제 감면, 경마산업 규모·구조조정이 제안됐다. 또 경마 과몰입 예방과 지역 상생 등 사회공헌 활동 확대를 통한 국민 신뢰 확보 노력도 강화되야 한다고 지적됐다. 이를 위해 대형 장외발매소를 초소형 장외발매소로 전환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나왔다.

단기적으로는 재무 비상계획을 수립해 경마 상금 축소, 경주 규모 축소, 경마시행과 연계한 사업 축소, 임직원의 자구노력과 고통분담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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