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재테크 핫 이슈] 글로벌 주식형펀드 자금 흐름의 변화

[주간 재테크 핫 이슈] 글로벌 주식형펀드 자금 흐름의 변화
아시아 주식펀드·ETF 자금 유입 지속
  • 입력 : 2020. 07.23(목)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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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주식펀드는 자금 유출 규모 확대 양상
코로나 백신 출시시 신흥국 간 투자처 재조정


최근 주식형 펀드로 자금 유출입의 흐름을 살펴보면 유동성이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크게 늘어난 가운데 아시아 지역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먼저 받았지만 이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을 제외한 2월과 3월에 큰 폭의 자금 유출이 있었던 아시아 주식펀드와 ETF(상장지수펀드)는 5주째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에 뉴노멀의 수혜를 받는 경쟁력 있는 IT 기업들이 많은 점도 아시아 주식펀드와 ETF의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당분간 확산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역시 확진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의 영향으로 신흥국에서 다시 자금 유출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완전히 순유입으로 돌아서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 주식형 펀드의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미국주식펀드와 ETF는 자금 유출 규모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선진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으며 이에 따른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선진국 주식펀드에서 이익실현을 진행하고 이로 인한 자금 유출이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주식펀드는 최근 2주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으며 자금이 유입되던 ETF의 경우에는 자금 유입 규모가 줄어들고 있어 향후 유출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연초 이후로 신흥국 주식펀드 안에서는 중국과 대만, 한국의 비중이 늘어났으며 올해 상반기에 신흥국 주식 펀드안에서 중국은 5.3% 대만은 1.5% 한국은 0.5% 늘어났다. 작년 말 신흥국 주식 펀드 안에서 비중은 한국과 대만이 각각 8.4%와 8.3%로 비슷했으나 6월말 비중은 각각 8.9%와 9.8%로 차이가 벌어져 있는 상태다.

동시에 신흥국 주식펀드 안에서 브라질과 인도 러시아의 비중은 감소했다. 이 세 국가 모두 코로나 19로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를 종합해보면 코로나19이후 주식형 펀드에서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는 국가인 한국, 대만, 중국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있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신흥국과 선진국 주식형 펀드 자금 흐름을 보고 향후 진행될 방향성을 유추해 본다면 브라질과 인도 러시아가 코로나19 확산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타 신흥국으로 자금 유입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백신 출시 등 코로나19에 대응체계가 갖춰지는 경우에는 신흥국 펀드간에서도 자산리밸런싱이 발생 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글로벌 주요 펀드와 기관에서 아직까지 한국 주식의 비중이 높지 않기에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 증시로 자금 유입이 되는 시점에서 이탈 보다는 유입이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향후 달러화 약세 전환, IT 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기대감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글로벌 펀드 흐름에 따른 국내증시 영향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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