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아 "'한국판 뉴딜' 대응 시급한데 대권행보만?"

이승아 "'한국판 뉴딜' 대응 시급한데 대권행보만?"
16일 제주도의회 제385회 임시회 '5분 발언'서 안일한 대응 질타
  • 입력 : 2020. 07.16(목) 18:10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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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오라동)이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과 관련 제주도정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했다.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타 지자체에 밀려 자칫 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이 의원은 16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8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지난 14일 정부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면서 "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타 지자체에서는 발 빠르게 대응 전략을 수립, 발표하고 있는데 제주도지사께서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솔직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는 지난 14일 지사께서는 사실상 대권도전을 시사했다는 언론보도를 보면서 참으로 씁쓸한 마음이 앞섰다"면서 "차라리 그 자리가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제주형 뉴딜'을 발표하는 자리였으며 어떠했을까. 발 빠르게 정부와 발맞추어 제주의 역할을 주도하겠다고 발표하는 자리였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라도 제주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면서 하루빨리 '제주형 뉴딜' 계획을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의원은 "지사께서 직접 챙겨야 한다고 본다. 기존의 부서별 크고 작은 계획을 재검토 하고 정부의 뉴딜과 연계하는 제주형 뉴딜 계획을 다양한 각도에서 육지부와 차별화를 두면서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제주도민들께 불안을 안겨드릴지 희망의 믿음을 줄 수 있을지는 지사의 행보에 달려 있다"면서 "지사께서 그토록 원하는 대권의 목적은 국민을 섬기는 것이지 권력을 잡고자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을 위한 대권 정치의 첫 단추를 제주에서 잘 채우시되 도민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대권을 향한 순항 길에 오를 수 있는 도전자가 되시길 바란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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