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국내 상장 주식 약 31% 보유

외국인 투자자 국내 상장 주식 약 31% 보유
달러 안정화 이후 신흥국 자금 유입 가능성
  • 입력 : 2020. 07.16(목)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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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 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코로나19로 인한 3월 글로벌 증시의 패닉현상 이후에 국내증시 수급적인 측면에서 나타난 특징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도일 것이다. 3월 이후 지속적으로 매도를 유지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에는 일별로 순매수를 하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지속적으로 매도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매도는 과거 주가 급락과 위기가 최고조에 다다랐을 때 대규모 매수세를 통한 시장 반등을 견인했던 패턴과 다른 모습이며 투자자들에게 외국인 투자자들이 언제쯤 매수세를 보일지에 대한 여러 추측을 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할 수 없고 추측과 통계수치를 통해 일부 추정을 해 볼 수 있다. 일단 외국인 투자자들의 6월 말 기준 국내 상장 주식의 약 31%를 보유하고 있다. 그중 41.9%는 미국계 자금이며, 영국이 7.5%, 룩셈부르크가 6.4%의 순위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인 크기가 미국계 자금이 가장 크기에 외국인 수급의 방향성은 미국계 자금이 방향성이 결정하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월별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을 살펴보면 3월을 기점으로 해서는 조금씩 줄어들고는 있지만 핵심 주체인 미국계 자금은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1.8조원을, 지난 6월에는 2.4조원을 매도하면서 6월 증시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러한 미국계 자금의 지속적인 매도는 지속되는 뮤추얼 펀드에서의 자금이탈의 영향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증시 급락 이후 반등 구간에서도 선진국과 신흥국을 막론하고 뮤추얼펀드 자금 유입이 진행된 국가를 찾기 어렵고 거기에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 유출세는 2019년 전후로 빨라지면서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산운용 시장의 어려움이 더해지면서 다양한 대체투자로의 전환이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며 지난번 코로나19로 인한 자산시장 급락으로 인해 더욱 가속화 됐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도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되기는 했지만 2019년부터 이어진 큰 흐름속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단기간에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중에서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이 변화로 인한 통화 완화 정책이 올해 하반기까지 유지가 된다고 한다면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은 하반기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최근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지만, 달러 유동성이 공급된 영향으로 보이며 주요 선진국들도 완화 정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약세가 추가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미국 경제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회복하게 된다면 신흥국으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질 것이다.

매도세가 언제쯤 진행될 지는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하반기에 수급 변화가 이어진다면 외국인 선호업종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 및 IT 업종에 대한 하반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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