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 성과속 제주는 답보

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 성과속 제주는 답보
부산 세계1위 원자재 회사 총 850억원 유치
미래에셋 경도관광단지조성 1조 5000억원 투자
제주 투자유치 답보 속 관련 예산 줄줄이 불용
  • 입력 : 2020. 07.12(일) 15:29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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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7개 경제자유구역청이 코로나 19 이후 어려운 국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나 제주는 여전히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7개 경자청은 코로나 19 이후 어려운 국내외 환경에도 지속적인 투자유치 노력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 가시적인 투자유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 5월 28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배후단지에 글로벌 복합물류기업인 액세스월드와 동원로엑스냉장Ⅱ, 대우로직스틱스 등 3개사와 외투 2000만불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했다. 이중 세계1위 원자재 회사인 글렌코 그룹 자회사인 액세스월드는 오는 2023년까지 2000만불 외국인 투자유치를 비롯해 총 투자금 850억원을 유치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6월 10일 LH와 청라국제도시에 8400억대 영상·문화 콘텐츠 관련 산업 클러스터 '스트리밍 시티'를 조성하는 MOU를 체결했다. 오는 2025년까지 영화·드라마 촬영 스튜디오, 미디어센터, 세계문화의 거리 조성 및 업무시설 조성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도 지난 6월 11일 미래에셋과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미래에셋은 싱가포르 센토사를 롤 모델로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에 1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

 경상북도는 지난 6월 15일 한미사이언스와 3000억원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한미사이언스는 경상북도 포항시 펜타시티 내 5만1846㎡ 부지에 HCHC(한미 스마트 헬스케어 시티) 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HCHC에는 R&D센터를 비롯해 교육센터, 제조 및 지원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경북은 의료 서비스, R&D, 제조가 함께 하는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으로 글로벌 의료산업을 선도할 예정이다.

 이처럼 전국 경제자유구역청에서는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가치사슬( GVC)재편에 따른 투자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투자 유치를 일궈내고 있으나 제주도의 올해 투자유치실적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제주자치도의 지난해 투자유치 관련 불용 예산만 보더라고 제주의 투자유치 현실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지난해 투자유치 관련 예산중 투자유치자문관 초청 여비 100%불용, 국외투자유치 중앙부처 협의 예산 62% 불용, 투자유치기반 조성 중앙부처 업무 협의 예산 62% 불용 등 투자유치를 위해 편성한 예산 대부분이 불용처리 됐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비대면 온라인 설명회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국내기업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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