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미, ‘코로나19 대응 불만’ WHO 탈퇴 통보

[월드뉴스] 미, ‘코로나19 대응 불만’ WHO 탈퇴 통보
1년 뒤 탈퇴… 잔류 가능성도
  • 입력 : 2020. 07.09(목)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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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마찰을 빚어온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고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유행을 두고 중국 책임론과 함께 WHO가 중국 편향적이라는 강한 불만을 표시해온 상황에서 기구 탈퇴라는 극약 처방을 결국 실행에 옮긴 것이다. 그러나 탈퇴 완료까지 1년의 시간이 필요하고 야당은 물론 행정부와 공화당에서도 반대 여론이 속출해 실제 탈퇴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6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WHO 탈퇴서를 제출했다. 탈퇴서는 3문장짜리의 문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탈퇴 통보는 6일부로 유효하며 탈퇴 절차를 거쳐 탈퇴가 확정되는 것은 1년 후인 2021년 7월 6일이다.

WHO 대변인은 미국이 유엔 사무총장에게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확인하면서도 "우리는 현 단계에서 어떤 추가 정보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탈퇴가 최종 확정될 때까지 1년이란 기간이 남은 만큼 잔류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무부 관계자는 탈퇴 계획을 바꿀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WHO가 함께 행동하지 않는 한 재고하지 않을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달 발언으로 답변을 대신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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