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감염 확산에 휴가철 맞물려 걱정스럽다

[사설] 감염 확산에 휴가철 맞물려 걱정스럽다
  • 입력 : 2020. 07.08(수) 00:00
  • 편집부 기자 hl@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방역이 끝이 없습니다. 해외 방문 이력을 가진 코로나19 확진자가 제주에서 끊임 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든데다 제주를 해외여행 대체지로 선호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름철 관광 성수기를 맞아 방역의 고삐를 더욱 죌 수밖에 없습니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이달들어 주말과 주중 하루 평균 3만명의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습니다. 일별 입도객은 지난 1일 3만2464명, 2일 3만2316명, 3일 3만3229명, 4일 3만1335명, 5일 3만1495명 등 지난 5일간 총 16만840명이 방문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17만8042명)보다 9.7% 감소했지만 여름철 관광성수기를 맞으면서 점차 회복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관광객이 제주로 몰려들면서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관광객도 유치하고 코로나19 확산도 막아야 한다는 얘깁니다. 특히 올해 여름 휴가철에는 해외 관광객 수요가 제주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그래서 방역 강화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차단은 물론 입도 단계에서부터 출도까지 안전한 휴가 환경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국내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는 수도권을 비롯 광주·대전 등 곳곳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시의 경우 무섭게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해외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럽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다시 봉쇄조치를 내리는 국가가 늘어날 정도로 심각합니다. 가뜩이나 이동량이 많은 휴가철을 맞아 더욱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제주도는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방역체계를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6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