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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가 이슈&현장] 예술로 밥먹엉 살아보게 마씸 (8)
창작활동 안끊기게 제주형 창작디딤돌 사업을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0. 07.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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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즈라사회적협동조합서
후원금 모아 예술가 지원
6일 기준 33명에 기부금
창작준비금 방식의 지원
코로나 속 장기 처방 필요

"프리랜서 지원금 신청자격도 안되는 무용가입니다. 우리 같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예술가가 많습니다. 이번 기회에 다른 지원도 있기를." 제주 바즈라사회적협동조합이 벌이고 있는 '너와 나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한 어느 예술가가 남긴 메모 중 일부다. 코로나19 여파로 아무런 활동도 못하고 수개월째 버티고 있는 예술가들은 더 있다. 지역 문화예술계에도 긴급 재난 지원금 처방이 시급하다.

▶별도 자격 묻지 않고 예술가면 지원=코로나19 사태 속에 문화예술 지원을 위해 공적 영역에서 절차를 따지고 자격을 물으며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문화예술법인 바즈라사회적협동조합이 제주 예술가 구하기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SNS 홍보를 통해 '너와 나 함께' 프로젝트를 펼치며 코로나19 시국에 벼랑끝으로 내몰린 도내 예술가들의 손을 잡아주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아 최대 50만원까지 예술인들에게 창작활동비로 쓸 수 있는 기부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16일부터 7월 4일까지 형편에 따라 1만원에서 100만원까지 84명이 낸 후원금은 모두 합쳐 1500만원이 넘었고 이는 6일 기준으로 33명의 예술가들에게 돌아갔다.

바즈라사회적협동조합은 기부금을 지원하면서 별도의 자격 조건을 내걸지 않았다. 제주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온 개인이나 단체 중에 당장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누구나 신청가능하고 일정 규모의 후원금이 모이면 선착순으로 지급해왔다.

▶"부디 문화예술계 무너지지 않기를"=이 프로젝트는 피아니스트이자 기획자인 우상임 이사장의 경험이 작용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 와중에 예술인 융자를 신청하려다 예술활동증명 추천인을 내세워야 하는 등 절차가 번거로워 포기하고 그 대신 지인에게 그만한 비용을 빌렸던 일이 있다. 유례없는 상황 속에 다른 예술인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그 역시 기부를 실천하며 후원자와 예술가를 이어주는 일에 나섰다.

실제 이곳에서 예술인들의 기부금 신청을 받아보니 공연 제작비가 없거나 설 무대가 없다는 사연이 이어졌다. 기부금을 받은 그들은 저마다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부디 문화예술계가 무너지지 않기를" 바랐다.

제주에서 문화예술 분야 지원금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200만~300만원을 지원받기 위해 개인이나 단체가 제출하고 정산해야 할 서류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차라리 지원금을 안받는 게 낫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선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창작준비금지원'과 같은 제주형 '창작디딤돌'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예술인복지재단은 예술활동 소득이 낮은 이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절차를 간소화해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예술활동증명을 받은 현업예술인 중에서 1만2000명 이상을 선정해 1인당 300만원씩 지원한다.

제주에서도 그보다 지원액이 낮더라도 예술인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창작활동을 중단하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바즈라사회적협동조합이 현재진행중인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 예술인들이 처한 현실이 드러났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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