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개원 이후 여야 강대강 대치 지속

21대 국회 개원 이후 여야 강대강 대치 지속
법사위원장 둘러싸고 의견 못좁혀
여야 협력 필요한 현안들 국회 처리 난항 전망
  • 입력 : 2020. 06.29(월) 10:03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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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가 개원한지 20여일이 지났지만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국회가 표류하고 있다.

국회 원구성을 둘러싸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의 유일한 원내교섭단체인 미래통합당의 갈등이 깊어져 향후 제주 현안들의 여야 협력에도 난항이 우려된다.

여야는 지난 5월 국회 개원 이래 원구성 협상이 시작되자 법제사법위원장 쟁탈전을 벌였다. 이미 민주당이 지난 15일 본회의에서 여당 단독으로 법사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는데, 통합당은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왔던 관행을 주장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양보받지 못한다면 다른 상임위원장을 갖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민주당은 야당이 끝까지 협조하지 않을 경우 모든 상임위원장을 가져가겠다고 맞불을 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병석 국회의장은 29일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박 의장은 그동안 여야 합의 정신을 강조하며 상임위원장 선출 본회의를 미뤄왔으나, 이날은 무조건 본회의를 연다는 방침이다. 6월 임시국회 내 3차 추가경정예산을 처리하기 위해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한 것이다.

한편 6월 임시국회는 내달 4일 회기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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