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쓴 삼무일기에 춤추는 건반

그림으로 쓴 삼무일기에 춤추는 건반
오늘부터 아트인명도암, 강부언 ‘삼무일기' 전시
  • 입력 : 2020. 06.29(월)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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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언의 '삼무일기-태초'.

내달 4일 박정혜 독주회

제주를 품은 풍경에 피아노 선율이 내려앉는다. 강부언 작가가 운영하는 제주시 봉개동 아트인명도암에서 펼쳐지는 음악과 그림의 만남이다.

강부언 작가는 이달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삼무일기(三無日記)'란 제목을 단 전시를 이어간다. 지금까지 40회 넘게 개인전을 열어온 강 작가는 '삼무일기' 연작으로 그날 그날의 느낌을 일기처럼 그림에 담는 작업을 벌여왔다. 이번에는 '태초' 등 제주 검은흙빛이 배인 오름 등으로 2020년 '삼무일기'를 선보인다.

전시 기간인 7월 4일 오후 7시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박정혜의 피아노 독주회가 마련된다. 피아니스트 박정혜는 이날 '쇼팽 인 아트'란 이름으로 쇼팽의 '왈츠 1번', '왈츠 e단조', '발라드 1번', '자장가', '즉흥 환상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그가 "오름을 담은 유리창 너머 화가의 심상이 걸린 아트인명도암"에서 영감을 얻어 선곡한 작품으로 그리움, 사랑, 설렘과 같은 애틋한 감정을 실어 그림 너머 춤추는 건반이 있는 시간을 만들어낸다.

박씨는 총신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영국 길드홀음악원 석사, 왕립음악원 최고 연주자 디플롬 과정을 마쳤다. 문의 064)727-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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