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낮은 곳에서 따뜻하게"... 발건강 관리 봉사

"가장 낮은 곳에서 따뜻하게"... 발건강 관리 봉사
제주상록헬스케어나눔사랑봉사단 정명철 회장 활동 소회
  • 입력 : 2020. 06.28(일) 12:39
  • 김장환 시민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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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철 회장, 발건강관리 아카데미 교육 모습과 2018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받은 최우수상 상장과 인사혁신처장으로부터 받은 표창장.

제주상록헬스케어나눔사랑봉사단 정명철 회장은 지난 25일 오후 손은희의 힐링숲에서 발건강관리 아카데미 교육 후 잠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주상록헬스케어나눔사랑봉사단의 연혁을 포함해 지나온 발자취와 보람 등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정 회장은 "2014년부터 시작된 봉사단 회원은 20~40년간 공직생활 후 은퇴한 분들이 인생 2막을 시작하면서 참여한 분들이고 2016년에는 대한노인회 제주연합회 소속 헬스케어노인자원봉사클럽으로 인준을 받고 소외계층이 많은 복지·요양시설과 장애인시설 수용인원에 대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고 전했다.

그동안 기록해 놓은 봉사단 활동일지를 보면 복지 및 요양원 7개소, 이동 봉사 우도, 추자도 2개소, 노인대학 및 경로당 2개소, 노-노케어를 할 수 있도록 전문자원봉사단 교육도 실시하는 등 총226회, 연인원 3300명이 봉사활동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난다. 복지·요양시설은 3~4개를 선정,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까지 월 1회 이상 2~3년간 정기봉사 후 다른 시설로 순환봉사를 실시했다.

정 회장은 "당초 9명으로 시작된 자원봉사자 회원은 현재 135명에 이르고 있는데, 자원봉사자 모두가 봉사활동에 필요한 교육 이수와 현장봉사 실습 등에 적극 참여하는데, 은퇴자들 중에는 봉사를 받아야 하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솔선 참여하는 분이 많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봉사단의 활동 슬로건은 '가장 낮은 곳부터 따뜻하게'라며 아래와 같은 설명이 이어졌다. 그는 “첫째, 복지·요양시설, 도서벽지 섬 지역 어르신들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미소와 대화를 한다. 둘째로 봉사 시작 전에 전문적인 발건강관리 교육을 10주 이수하고, 사랑을 손길로 전한다. 셋째로 어르신들을 부모, 삼촌, 형제를 대하듯이 따뜻한 정과 사랑을 나누어주는 봉사자 스스로를 천사라고 생각하면서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 회장은 봉사단의 특징에 대해 "교육용 교재를 자체 편집·제작해 발건강 관리와 전신 스포츠 마사지 아카데미 과정의 10주간 교육을 연 2회 실시했고, 발건강관리 지도사 육성을 위해 자격증도 동시에 획득하도록 했는데, 봉사단원 중에는 1급 지도사 13명, 2급 지도사가 2명이 있고, 경로당 등에 자체 그리고 외부강사로 지원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도에서는 최초로 제주특별자치도 자원봉사센터 심사를 거쳐 다양한 전문적인 기술과 정보를 가지고 봉사활동에 적용한다고 의료분야의 전문봉사단체로 선정돼 지난 2018년 8월 28일에는 인증서도 수여받았다. 또한 환경정화 활동 위주의 2개 노인자원봉사 클럽을 방문해 5회에 걸친 발건강관리 기법과 기술교육을 실시해 재능기부 전문봉사단으로 전환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쉬운 점은 쇄도하고 있는 봉사 요청을 모두 수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봉사단원 중 50% 이상이 자격증을 취득토록 하면서 아카데미도 병행하는 자체 상설교육장을 마련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제주도에 소재하는 450여개의 경로당과 복지관을 돌보기가 어렵기 때문에, 각 경로당과 복지관에서 노-노케어가 가능토록 각기 자체 봉사자를 양성토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교육예산이 확보된다면 봉사활동을 제주특별자치도 전 지역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며 "이것이 앞으로의 꿈"이라고 토로했다. 정 회장의 발언 속에는 뜨거운 열정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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