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올 여름휴가는 '호캉스'ㆍ'집콕'

직장인들 올 여름휴가는 '호캉스'ㆍ'집콕'
국내여행 27.3%…해외여행은 작년보다 2/3 줄어
  • 입력 : 2020. 06.24(수) 08:58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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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직장인들의 휴가지로 강원도와 제주도 또는 호캉스가 인기를 얻는 반면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공동으로 직장인 866명을 대상으로 '올여름 휴가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먼저,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는 직장인은 26.8%로 그쳤다. 지난해(2019년 6월 알바콜 조사) 여름휴가 계획(78.2%)과 비교하면 3분의 2가 줄어든 셈이다. 휴가계획이 없는 이유 1위는 '코로나로 외부활동에 제약이 따를 것 같아서'(60.7%)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코로나 사태 속 어떤 휴가를 계획하고 있을까? 올해 희망하는 여름휴가(복수선택) 1위에는 '국내여행'(27.3%)이었다. 예상 여행지로는 강원도(26.8%)와 제주도(22.3%)가 막상막하였고, 경상도(15.1%), 전라도(11.0%) 역시 인기가 높았다.

이어 호텔에서 즐기는 바캉스를 일컫는 '호캉스'와 외출 없이 실내에서 지내는 '집콕'이 각 20.3%, 17.1%로 2,3위를 차지했다. 코로나 여파를 반영한 듯 실내 휴가계획이 큰 인기를 얻은 것이다. 특히 호캉스는 남성 직장인(17.5%) 보다 여성 직장인(22.9%)에게서 인기가 높았다. 이 밖에도 ▷'독서'(4.7%) ▷'학업·자기계발'(4.5%) ▷'자녀돌봄'(2.6%) 등의 휴가계획도 확인됐다.

한편 지난해 여름휴가 계획 2위에 꼽힌 '해외여행'(26.2%)은 올해 8.7%로 3분의 2가량 줄며 달라진 세태를 반영했다.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비율이 응답자 10명 중 1명 꼴에도 못 미친 것으로, 20대(10.8%) 직장인에게서 가장 높았다. 희망 여행지로는 괌, 세부, 베트남, 보라카이 등 주로 동남아 휴양지에 집중됐다.

끝으로, 올여름 직장인 예상 휴가시기는 ▷'8월 2주차'(8/3-9) 16.7% ▷'7월 5주차'(7/27-8/2) 15.1% 순으로 가장 많아 일명 '7말8초' 기간에 휴가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3일부터 10일까지 직장인 회원 866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3.15%, 95% 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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