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 작년보다 2/3 감소

코로나 여파로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 작년보다 2/3 감소
  • 입력 : 2020. 06.18(목) 09:44
  •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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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다가오는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에도 코로나 여파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 휴가계획'에 대해 공동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는 직장인은 26.8%로 그쳤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2/3 감소한 것이다.

먼저 직장인을 대상으로 '올여름 휴가계획이 있는지?' 물은 결과 직장인의 26.8%밖에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인크루트가 조사한 2019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78.2%)에 비해 51.4%P 감소했다. 나머지 54.5%는 ’일정 및 계획을 고려 중’이라고 응답했고, 18.7%는 ’일정 및 계획이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직장인이 올 여름휴가를 포기한 이유는 바로 '코로나' 때문이었다. 휴가계획이 없거나 고려중인 이유 1위로 '코로나 때문에 외부활동에 제약이 따를 것 같아서'(60.7%)를 고른 것이다. 2위의 '비용부담'(14.0%)보다 약 4배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3, 4위에는 '연차(휴가일수) 부족'(9.3%), '일정부담'(8.0%) 등의 이유가 이어졌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코로나 사태 속 어떤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을까? 올해 희망하는 여름휴가로 1위에 '국내여행'(27.3%)이 꼽힌 반면 호캉스(호텔에서 즐기는 바캉스)와 집콕(외출없이 실내휴식)이 각 20.3%, 17.1%로 나타나 2,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독서(4.7%), 학업, 자기계발(4.5%), 자녀돌봄(2.6%) 등 실내 여름휴가 계획이 줄이어 나타나며, 코로나 여파로 올해 달라진 여름휴가 풍경을 예고했다. 한편 지난해 여름휴가 계획 2위로 꼽힌 해외여행(26.2%)은 올해 8.7%로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끝으로, 이들에게 코로나 사태로 여름휴가 계획에 제약을 느끼는지 물어본 결과 대부분의 직장인(95.5%)은 '그렇다'(매우 그렇다 63.7%/그렇다 31.8%)고 답변했으며, 그 이유로는 '감염증 우려 때문에'(41.6%),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여행 및 휴가는 미루는 것이 좋다고 생각돼서'(18.9%), '방역 권고사항을 준수하기 위해'(18.7%),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코로나 때문에 불발'(15.7%)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3일부터 10일까지 직장인 회원 866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3.15%, 95% 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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