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가정에 한의사와 물리치료사 찾아간다

장애인 가정에 한의사와 물리치료사 찾아간다
제주시,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 보건·의료 연계
발달·뇌병변 장애인 대상 주1회 방문 서비스 등
  • 입력 : 2020. 06.10(수) 17:15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시가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장애인분야에 선정돼 돌봄이 필요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 지 1년을 맞는 가운데, 6월부터는 보건과 의료를 연계한 서비스가 추진된다.

 시는 2021년 5월까지 총 사업비 23억여원(국비와 도비 각 50%)이 투입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통해 정책대상인 발달·뇌병변 장애인들이 시설입소보다 본인이 살던 곳에서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장애인 욕구조사와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 제주형 모델 개발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제주시는 6월부터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은 발달·뇌병변 장애인 50명을 대상으로 제주한의사회(수석부회장 현경철)와 제주물리치료사협회(회장 고용수)가 협업,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서비스 대상자를 주 1회 이상 방문해 개개인에게 맞춤형 운동프로그램 교육을 최대 8회까지 제공한다. 진료상담과 치료(침·뜸·부항 등)는 물론 생활요법과 밀접한 양생론을 통해 환자 스스로 건강관리에 참여토록 교육해 건강상태 개선과 스스로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시는 그동안 장애인 통합돌봄 체계 강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문을 연 장애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원센터를 통해 발달·뇌병변 재가장애인 200가구에 안심시스템 설치를 지원했다. 또 장애인 보호자에게 입원·출장 등 긴급상황 발생시 최대 15일까지 단기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24시간 긴급돌봄주택을 운영, 올해 13명(49일)이 이용했다. 장애인 자립생활(체험) 주택도 운영, 시설퇴소나 입소대기 장애인 중 자립요구가 강한 이들에게 독립적인 주거공간을 지원해 자립역량을 강화하고 있는데 주택 7호 중 6호에 입주를 마쳤다. 올해도 탈시설 장애인을 위해 제주개발공사 매입임대주택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주거편의시설 설치 지원과 자립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여건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7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