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소서 손가락 잘려도 제주교육청은 '뒷짐'

급식소서 손가락 잘려도 제주교육청은 '뒷짐'
교육공무직 제주지부 9일 성명서 발표
이석문 교육감 공약이행율 지적하면서
산업안전보건위 개최 공약 이행 '촉구'
  • 입력 : 2020. 06.09(화) 12:43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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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이하 교육공무직 제주지부)는 9일 성명을 내고 "이석문 교육감은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설치 및 운영 공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교육공무직 제주지부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시도교육감 공약이행 평가 결과 이석문 교육감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공약이행을 완료한 수준이 20%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며 "이러한 결과에 대해 제주의 교육가족 모두가 부끄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약사항인 노동인권 관련 연수과정 개설 및 교직원 연수는 사업 추진 자체가 없었고,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설치 및 운영 역시 단 한 차례의 회의도 하지 않았다"며 "교육현장에서 안전을 도외시하고는 학생안전 역시 담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교육공무직 제주지부는 "제주도교육청이 차일피일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회의 개최를 미루는 동안 학교 급식소 노동자들은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고, 음식물 감량기에 의해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작년과 올해 4차례 발생하는 등 각종 크고 작은 산업재해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석문 교육감은 이제라도 자신의 공약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개최, 학교 안전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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