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녀' 김효주 연장전 끝에 4년 만에 우승

'천재소녀' 김효주 연장전 끝에 4년 만에 우승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연장전에서 '역전 여왕' 김세영 제압
  • 입력 : 2020. 06.07(일) 16:19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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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소녀' 김효주(25)가 부활했다.

김효주는 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최종일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김세영(27)을 제치고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친 둘은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연장전을 벌였다.

김효주는 먼저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김세영은 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쳤다.

김효주 고교 2학년 때 이곳에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했다. KLPGA투어 무대 첫 우승이었다.

당시 우승으로 롯데와 인연이 된 김효주는 지금까지 롯데 후원을 받고 있으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 어 진출 이후에도 이곳에서 열린 롯데 주최 대회는 빠짐없이 출전해왔다.

4년 만에 투어 대회 정상 복귀에는 더없이 딱 맞는 무대.

LPGA투어와 KLPGA투어에서는 2016년 이후 우승이 없어 한물갔다던 박한 평가까지 감수했던 김효주는 이번 우승으로 다시 최고의 선수로 일어설 도약대를 마련했다.

김효주는 KLPGA투어 통산 11승 고지에 올랐다.

2언더파 70타를 신고한 오지현(23)은 18번 홀(파5) 버디 퍼트가 빗나가 1타 차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3위(17언더파 271타)에 만족해야 했다.

사흘 내리 선두를 달렸던 한진선(23)은 1타를 잃고 4위(15언더파 275타)에 그쳤고 홍란(34)은 2타를 까먹어 공동 5위(14언더파 274타)로 밀렸다.

5언더파 67타를 때린 이정은(24)과 2타를 줄인 이소영(23), 1언더파 71타를 친 최혜진(21)이 나란히 공동 8위(13언더파 275타)를 차지했다.

7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공동 45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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