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업계 코로나19 상황 극복 안간힘

제주관광업계 코로나19 상황 극복 안간힘
제주시, 126개소 대상 방역이행지침 등 현장지도
행여 확진자 동선 될라 우려속 관광 회복세 기대
  • 입력 : 2020. 06.03(수) 17:34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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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해변을 찾은 관광객.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지역 관광업계가 하루빨리 감염병이 종식되길 기대하며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론 전국 곳곳에서 다수가 찾는 관광지 특성상 행여 확진자 동선에 포함돼 가뜩이나 어려운 경영난이 더 심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5월 27~28일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에 따른 관광사업체 방역체계 유지와 이행지침 홍보를 위해 126곳의 관광사업체에 대한 현장지도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장지도는 관광숙박업, 휴양펜션업, 야영장업, 유원시설업을 대상으로 ▷업종별 이행지침 배부와 안내 ▷종사자와 이용자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주기적 시설방역 등 방역체계 유지 여부를 중점 실시했다. 대부분의 관광사업체들은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주기적 방역과 손소독제 비치, 종사자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예방지침을 준수하고 있었다고 시는 밝혔다.

 4·5성급 관광호텔은 투숙객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문진표 작성, 열화상 감지 카메라로 발열체크를 하고, 일부 가족호텔은 프런트 바닥에 2m 거리선을 표시한 곳도 있었다. 일부 야영장은 텐트를 한 칸씩 건너뛰고 이용객을 받는 등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부 유원시설업은 마스크 미착용 고객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무료 제공하거나 또 탑승인원을 정원의 약 60%만 탑승토록 조치하는 업체도 확인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대다수 관광사업체들이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방문객 안전을 위해 생활방역지침을 잘 준수하는 편"이라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조기종식돼 제주관광시장이 회복되길 바라는 한편에선 확진자 동선에 포함돼 사업장이 폐쇄되거나 방문객이 기피하는 상황을 걱정하는 이들도 적잖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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